글을 시작하며
1부 분노의 바다
01 사라지는 국민 생선
쥐치의 추억 | 사라진 국민 생선 | 여전히 마구잡이 대상인 어린 물고기
02 바다 위의 질주
질주하는 어부들 | 어업 분쟁 | 도시 어부
03 바다의 무법자
IUU 어업 | 한국은 예비 불법 어업국? | 고대구리와 뻥치기 | 눈에는 눈, 이에는 이
04 위기의 어업
극한직업 | 쇠퇴하는 원양산업 | 양식장이 대안인가?
2부 부서지는 바다
01 혼획의 희생양들
날로 심각해지는 혼획 | 죽음의 덫과 탈출구 | 상어 지느러미 요리 | 알바트로스의 슬픔
02 지뢰밭 바다
유령 어업 | 해양 플라스틱 | 미세플라스틱의 역습
03 기후변화
뜨거워지는 바다 | 흔들리는 해양생태계 |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04 사라지는 물고기의 고향
줄어드는 서식지 | 맹그로브 숲 | 바다숲 | 산호초
05 붕괴되는 어장
사라지고 있는 소형 어류 | 대구 이야기 | 고갈 위기에 놓인 생선들 | 약탈당하는 남극해 | 붕괴되는 어장의 끝에서
3부 미래를 위한 바다
01 공유의 비극을 넘어
목초지의 비극 | 합리적인 인간의 이기적인 선택 | 팃포탯과 평판 시스템 | 공공재 게임과 무임승차자들 |
공유의 비극을 넘어
02 지속가능한 어업
공유자원을 위한 공동의 노력 |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한 체제 | 어업과 환경단체의 협력 | 해양 관리를 위한 거버넌스, MSC |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한 우리나라의 제도들
03 책임 있는 수산물 소비
소비자 참여의 중요성 |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한 에코라벨
04 미래 세대를 위하여
교육과 인식 개선 | 지속가능한 어업과 SDGs
05 협력을 향하여
수산의 미래를 위한 협력적 거버넌스 | 지속가능한 수산을 위한 국제기구 | 우리나라 수산 관련 국가연구소 및 출연연구소 | 한국의 NGO 비정부기구(Non-Governmental Organization
글을 마치며/ 참고 문헌/ 그림 출처
◆ 누구의 것도 아닌 모두의 공유자원 바다,
지금 바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보고서에 따르면 1880년 기록을 시작한 이후로 2020년 6월~8월 북반구의 여름 지표면과 해수면 기온이 20세기 평균보다 1.17도 더 높았다고 밝혔다. 올해 우리나라도 54일이라는 유례없는 기나긴 장마철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그 어느 해보다 힘든 한철을 보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은 지구온난화의 ‘나비효과’라고 할 수 있다. 그 나비효과의 여파로 세계 곳곳은 이상기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이렇듯 이 지구가 언제까지 버텨낼 수 있을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한 수많은 노력들이 펼쳐지고 있다. 육지에서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감축하자는 공동의 목표를 세워 전 세계적으로 이를 실천하려는 움직임들이 일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바다는 어떨까?
바다는 엄청나게 넓고 깊어서 자원이 무한하게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 생선과 해산물도 바닷속에 가득 있어 누구든 먼저 건져 올리는 사람이 임자라고 생각했다. 사람들은 더 이상 바다가 주는 대로 받지 않고 더 많이 가져가길 원했다. 누구도 빈손으로 돌아가길 원치 않았다. 모두의 것이지만 아무도 소유할 수 없기에 마구 잡아 올린 끝에 결국 바다는 비극을 맞이했다. 뿐만 아니라 점점 수온이 높아져 해양생태계에도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처럼 바다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유의 비극’을 널리 알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책이 등장했다. 바로 『어업의 품격』이다. 현재 지역 어업공동체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어업으로 인한 해양생태계 파괴와 수산자원 고갈에 대한 문제점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참여를 이끌어내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저자 서종석은 이 책을 쓴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힌다.
“지금도 마트에 가면 큰 물고기들이 없다. 있다 해도 너무 비싸다. 가격이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