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5
1-25일, 독일 함부르크-코스타리카 푼타레나스
독일 함부르크 17 영국 사우샘프턴 27 버뮤다 해밀턴 43 미국 커내버럴항 56 미국 에버글레이즈항 59
아루바 오랑예스타트 64 콜롬비아 카르타헤나 69 파나마 운하 70 코스타리카 푼타레나스 80
26-53일, 멕시코 카보산루카스-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멕시코 카보산루카스 93 미국 샌프란시스코 100 미국 호놀룰루 113 사모아 아피아 139 통가 누쿠알로파 145 뉴질랜드 타우랑가 158 뉴질랜드 오클랜드 162 뉴질랜드 베이오브아일랜드 167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174
54-82일, 오스트레일리아 브리즈번-스리랑카 콜롬보
오스트레일리아 브리즈번 186 오스트레일리아 에얼리비치 192 오스트레일리아 다윈 207
인도네시아 발리, 베노아 216 베트남 푸미 229 베트남 냐짱 235 홍콩 243 베트남 찬메이 253 싱가포르 259
말레이시아 포트켈랑 265 스리랑카 콜롬보 273
83-114일, 세이셸 포트빅토리아-독일 함부르크
세이셸 포트빅토리아 287 모리셔스 포트루이스 298 레위니옹 304 남아프리카공화국 포트엘리자베스 314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323 나미비아 월비스베이 333 스페인 그란카나리아 라스팔마스 354
영국 사우샘프턴 367 독일 함부르크 376
마치며 383
이동하는 집, 크루즈를 타고 떠나는 여유롭고 자유로운 패키지 여행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모든 것을 준비해서 떠나는 여행이 있는가 하면, 그러한 일을 대신 해주는 여행사의 프로그램에 맞춰 떠나는 여행도 있다. 바쁜 현대인들은 대체로 여행사에서 대신 해주는 패키지 여행을 가게 되는데, 잘 짜여진 일정대로 관광을 한다는 것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음을 금세 깨닫게 된다. 일단 일정이 빡빡해서 몸이 피곤하고, 몸이 피곤하니 무엇을 보고 느꼈는지 모를 지경이 된다. 패키지 여행에 지친 여행자들을 위해 새로운 여행 상품이 개발되고 있지만, 획기적인 변화를 도모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때 크루즈 여행이 주목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우선 크루즈가 집이 되어주니 도착지마다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도착지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고 어떤 투어를 할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으니 자유롭다. 여행지마다 숙소와 식당을 알아보고 예약하느라 애쓰지 않아도 되고, 이집 저집 이동하느라 고생하지 않아도 된다. 여유롭고 자유롭운 것 뿐인가 망망대해를 항해하며 크루즈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만끽할 수 있다. 매일매일 집 앞에 새로운 여행지가 나타나는 꿈 같은 크루즈 여행은 많은 여행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매일매일 일기를 쓰고, 이모저모를 사진에 담다
저자가 선택한 퀸 빅토리아 크루즈는 5성 호텔급 호화 유람선이다. 세계 최고의 기록을 가진 큐나드 크루즈로 ‘바다의 여왕’, ‘크루즈의 여왕’으로 불리는 세 대의 크루즈 중 하나다. 퀸 빅토리아 크루즈로 지구 한 바퀴를 도는 여정은 독일 함부르크를 출발해 3대양, 24개 국가, 40개 항구, 28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지나 다시 함부르크로 돌아오는 약 38,434해양마일(70,000킬로미터의 길고 긴 뱃길이다. 고품격 여행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날마다 식탁에는 산해진미가 차려지고, 밤이면 화려한 축제가 열리는 크루즈 여행은 환상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이모저모를 살펴서 자신에게 맞는 크루즈 여행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