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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서푼짜리 오페라 : 베르톨트 브레히트 희곡선집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0 (양장
저자 베르톨트브레히트
출판사 열린책들
출판일 2012-02-15
정가 11,800원
ISBN 978893291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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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푼짜리 오페라 7
억척어멈과 자식들 137
역자 해설 진정한 리얼리스트 브레히트, 연극을 통해 세상 낯설게 보기 279
베르톨트 브레히트 연보 305
체제에 갇힌 불쌍하고 어리석은 인간들의 삶 속에
은폐된 것을 파헤치고, 그 모습을 숨김없이 폭로하는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대표작
『서푼짜리 오페라』와 『억척어멈과 자식들』
현대 연극의 새로운 바탕을 마련해 준 베르톨트 브레히트. 그는 1차 세계 대전을 겪으면서 전쟁 중에 발생하는 인간의 비극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님을 깨닫고, 좀 더 다른 시각의 필요성을 느낀다. 그리고 환상적인 연출로 관객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기며 인간에게 현실을 보는 눈을 흐리게 만든다며 전통적인 글쓰기와 극작법에 회의를 느낀다. 그렇게 그는 군중 속에서 그들의 삶을 어떻게 하면 있는 그대로 보여 주고 관객들에게 냉철한 시각을 지니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이어 가고, 결국 그 결정체로서 『서푼짜리 오페라』와 『억척어멈과 자식들』이 탄생한다.
「서푼짜리 오페라」
거지들을 모집해 효율적으로 구걸하여 일정 수입을 분배받는 걸인 사업가 피첨, 조직을 만들어 약탈 행위를 일삼는 깡패 우두머리 매키 메서, 런던 경찰청장 브라운. 이 어울릴 수 없을 것 같은 세 남자가 런던의 소호 거리에서 뒷거래를 하고 있다. 브레히트는 이들의 노골적인 뒷거래를 통해 자본주의 체제 속에서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거래와 매수, 배신행위들이 인간에게 상처를 주기는커녕 살아남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행위라는 것을 보여 준다. 이렇게 체제의 밑바닥의 부도덕성을 여실히 보여줌으로서 브레히트는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의 가족과 결혼, 우정과 애정을 모두 겉치레일 뿐이라고 비웃고 있다. 그리고 예상을 뛰어넘는 극의 결말을 통해 관객들에게 극에 대한 그리고 현실에 대한 냉철하고도 냉소적인 시각을 안김으로써 진정한 리얼리스트로서의 면모를 드러낸다. 또한 기존의 연극적 장치에서 탈피한 새로운 연출의 개념과 쿠르트 바일의 곡을 붙인 발라드가 더해져 종합 예술로서의 극의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한다.
「억척어멈과 자식들」
30년 전쟁 중 전쟁터를 쫓아다니면서 군인들에게 먹을 것, 마실 것, 그 외의 다른 문자를 팔아 생계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