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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은하계 최초 잡놈 김어준 평전
저자 김용민
출판사 인터하우스(빈집
출판일 2016-06-07
정가 15,000원
ISBN 979119543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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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엄마의 청춘
자기내면화의 철학
사업가가 되다
딴지일보를 창간하다
기독교와 등지다
이혼하다
방송MC로 나서다
또 다시 연애를 하다
공정한 편파, 편파적 공정
정봉주와 만나다
김어준 증언 인터뷰; 딴지일보 편집장
나꼼수 탄생하다
주진우 이야기
진중권, 김어준을 평하다
박원순, 서울시장에 당선되다
정봉주 감옥가다
비키니 파문
김어준의 B급 언어론
막말 김용민, 출마하다
박지만과의 진실공방을 벌이다
문재인에게 반하다
국정원 선거개입 잡아내다
나꼼수 최종회
아! 12월 19일
후기: 2016년 좌표
예능을 다큐로 받아들이지 마라

이 책은 ‘은하계 최초 잡놈’인 김어준 47년의 일생을 돌아보는 평전이다. ‘은하계 최초 잡놈’이란 책제목에서 ‘잡놈’이란 표현은, 이보다 더 김어준스러운 표현이 또 있을까 싶을 만큼 김어준의 캐릭터를 적절하게 담아낸다.
‘잡놈’을 유식하게 말하면 ‘르네상스형 인간’이라고 할 수 있으리라. 글이면 글, 방송이면 방송…뭐든 척척 해내는 능력하며, 어떤 주제든 전방위적으로 소화해 낼 수 있는 잡식성 지식인이라는 의미에서 ‘잡놈’이다. ‘은하계 최초’라는 과장된 표현 역시 이 땅에서 눈 씻고 찾아봐도 그와 비유될 사람이 거의 없다. 결론적으로 그는 매우 독특한 캐릭터의 소유자라는 얘기다. 이것만 봐도 김어준은 탐구대상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인물이다.
김용민은 이 책 제목을 보고 일단 한 번 웃자고 제안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접해온 ‘평전’의 주인공들과는 전혀 색다른 ‘가장 잡스런 위인’의 평전이기 때문이라며 그는 이렇게 너스레를 떤다.
“한국독립운동사(史인 김구와 달리, 광기의 권력의지로 유럽을 도륙 낸 히틀러와 달리,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노동법전과 함께 산화하며 청년예수의 삶을 산 전태일과 달리, 그는 과하게 육식과 흡연, 여성 망사 스타킹에 탐닉하는 위인이다. ‘부조화’가 유머를 유발할 수 있다는데 동의할 수 있다면, ‘김어준’과 ‘평전’ 이라는 두 낱말의 어색한 만남, 이만한 웃음 유발 코드가 또 있을까. ‘예능’을 ‘다큐’로 받아들이지 말지어다.”

겪은 만큼 성장한다

탐욕적 자본과 수구기득권 그리고 기회주의가 판치는 전대미문의 세상. 악은 자기를 악이라고 말하지 않으며, 자본으로, 권력으로 흉한 본질에 분칠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발생하는 기획되고 의도되는 갖가지 일들을 김어준은 선제적으로 예견한다. 그의 이 같은 통찰력을 어디서 나온 것일까.
김용민은 김어준의 이런 능력은 “정형화된 엘리트 교육”과는 무관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배낭여행을 통해 트인 세계시민으로서의 식견”이 절대적인 요인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