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인간 섬 : 장 지글러가 말하는 유럽의 난민 이야기
저자 장 지글러
출판사 도서출판 갈라파고스
출판일 2020-10-15
정가 13,000원
ISBN 9791187038627
수량
에메랄드 빛 레스보스섬
푸시백 작전
쏠쏠한 장사
‘불법 인신매매’
난민이 아닌 난민들
실패와 부패
올리브나무 숲
태풍
두 가족 이야기
지옥의 책임자
먹을 수 없는 식사
연대
위태로운 망명권
아이들
난민 보호의 역사
‘그는 죽어 간다’
공포 전략
부끄러움의 힘

옮긴이의 말
인권 선진국들의 대륙 유럽,
그곳에서 난민 망명권은 어떻게 보장되고 있을까?

1948년 제3차 UN 총회에서는 인간의 망명권을 세계 인권선언문에 명시한다.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은 박해를 피해 다른 나라에서 피난처를 구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연이은 전쟁이 자신의 삶에 드리운 그늘을 매 순간 바라보아야 했을 사람들에게 망명권은 지난한 설득 없이도 당연히 보장되어야 할 기본적인 권리였을 것이다.
2020년 9월에는 그리스 레스보스섬 모리아 난민 캠프에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캠프는 잿더미가 됐고 1만 2천 명이 넘는 체류자는 식수도 없이 밖에서 지내고 있다. “우리가 어디서 왔든 사람은 사람이다” 독일에서는 수천 명의 시위대가 난민 추가 수용 촉구 시위를 열었고, 독일 1500여 명, 프랑스 등 400여 명의 추가 수용을 결정했다. 인권 선진국들이 한데 모인 유럽에서는 ‘망명권’이 마냥 외면받고 있지는 않고 있다고 생각해도 좋을 신호일까?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탐욕의 시대』의 작가
장 지글러가 말하는 레스보스섬의 오늘

『인간 섬』은 우리에게는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로 잘 알려진 작가 장 지글러가 유엔 인권위원회 자문위원 자격으로 레스보스섬 모리아에 방문하여 그곳의 실상을 담아낸 책이다. 레스보스섬 모리아는 유럽 최대 난민 수용 캠프가 있는 곳으로, 시리아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지의 난민들이 전쟁을 피해 망망대해에 몸을 싣고 향하는 가장 첫 번째 도착지이다.
저자는 이곳을 가리켜 “유럽의 수치”라고 단언한다. 국경의 치안과 난민 보호라는 명목으로 무기와 경찰견 등을 이용해 난민을 무자비하게 저지하는 해안 경비대, 가까스로 살아남아 육지에 발을 디디면 심사를 받게 되기까지 계속되는 끝 모를 기다림, 열악한 숙소와 식사, 그 과정에서 소리 없이 진행되는 정신적 내상…. 그리고 이 모든 풍경을 떠받드는 심각한 정치적 부패들이 있다. 유럽연합과 무기 제조?판매?거래상과의 유착, 지원금 혜택을 받고도 난민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