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고전 영화 이론
2부 작가주의와 장르 이론
3부 기호학, 이데올로기, 정신분석학
4부 재현의 정치학
5부 역사, 문화, 수용의 문제
6부 인지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
7부 디지털 시대의 영화 이론
‘영화란 무엇인가?’
이는 ‘영화 이론’을 다루는 모든 책의 첫머리에 등장하는 질문이다.
영화가 등장한 지 이미 100년을 넘겼지만, 그럼에도 영화는 가장 최근에 등장한 예술 장르의 하나이다. 또한 그 출발에서부터 근대 산업사회와 기술 문화의 본격화와 함께 태어났고, 이후로도 근대에서 탈근대로 이어지는 사회적, 기술적 변화의 격류 속에 존재해왔다.
그 때문인지, 영화라는 예술, 혹은 매체는 전통적 예술 장르들과는 달리 거의 그 출발과 동시에 하나의 예술 장르와 매체로서 스스로의 고유한 본질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며 발전해왔다는 것이다. 즉 영화의 역사는 동시에 스스로에 대한 질문, 즉 영화 이론의 역사와 나란히 걸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 이론이란 영화를 만들기 위한 실무이론이나 작법이 아니다. 또한 개별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비평과도 구분된다. 물론 영화 이론은 종종 비평의 틀거리가 되기도 하고, 직간접적으로 영화의 창작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비평 혹은 작법과 구분되는 고유한 영역으로서 ‘영화 이론’의 바탕에 있는 것은, 바로 서두의 질문, 즉 “영화란 무엇인가”라는, 영화라는 매체, 예술 그 자체에 대한 질문들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영화를 본다, 영화를 읽는다.
대형서점 예술 서적 코너에 가면 적지 않은 영화 관련 서적들이 있다. 크게 두 가지 경향으로 나뉜다.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영화 개론서와 영화 에세이가 한 축이라면, 영화학 전공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론서와 학술서가 또 한 축이다. 사실, 이런 분류는 어느 분야라도 다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나 영화만큼 그 중간이 없는 분야가 또 있을까? 영화학 연구자들이 가벼운 영화 에세이를 읽는 경우가 매우 드물 듯이 일반 독자가 어려운 학술서적을 읽을 일은 거의 없다. 그리고 전공자들의 학술이론서도 대부분 서구의 이론을 번역한 것이다. 영화 에세이나 개론 수준을 넘어서면서도 지나치게 전문적이어서 전공자들만의 책이 되지 않기. 낯선 서구 이론가들의 번역서가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