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여는 글- 과학자와 시민, 함께 손잡고 나아갈 때
저자 소개
1부 신종 바이러스의 침투 경로와 방어 전략
01. 사스코로나바이러스-2는 어떻게 폐렴을 유발하나
02. 바이러스의 구조적 특징과 침투 경로를 차단하는 치료 전략
03. 바이러스로 코로나바이러스를 잡는다: 유전자가위로 바이러스 RNA 절단
04. 세포 내 증식 원리에 기반을 둔 치료 전략
05. 인공지능을 통한 진단과 예측
06. IBS가 밝혀낸 코로나19 유전자 지도의 의미: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아킬레스건’을 찾아서
2부 가공할 전파능력, 궁극의 방어시스템
07. 코로나19, 왜 수퍼 전파자가 많을까
08. 결국은 면역이다 <상>: 궁극적 방어시스템,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어떻게 작동하나
09. 결국은 면역이다 <하>: 젊고 건강한 감염자를 위협하는 ‘사이토카인 폭풍’
10. 코로나바이러스는 어떻게 인간에게 옮겨 왔나
11. 말라리아 치료제로 코로나19 치료?: ‘클로로퀸’은 어떤 작용을 하는가
12. 코로나19, 에어로졸로 전염될 수 있다
3부 코로나19에 맞서는 사회
13. 치료 현장의 의료진 이야기: Into the Unknown, 신종 바이러스와 싸운 100일
14. ‘K진단’과 과학자들의 연대
15. 사회적 거리두기와 ‘코로나 우울’
16. 팬데믹과 인포데믹
17. 가짜뉴스에 맞선 데이터 과학: 국가별 가짜뉴스 확산과 취약성
18. 코로나19가 가져올 사회경제적 변화: 사회경제적 관점에서 본 확산의 원인
19 코로나19 정복 가능할까? 여전히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
후기- 어벤져스 어셈블
후기- 팬데믹과 과학커뮤니케이션의 역할
추천의 글- 위기 속에서 빛나는 준비된 기초과학의 힘
기초과학 어벤져스, 어셈블
실험실 밖으로 나온 코로나19의 실체
“지금은 전시나 마찬가지입니다, IBS가 TF 팀을 꾸려서 코로나 사태에 대처해야 합니다!” 2020년 2월, 기초과학연구원의 고규영 단장이 기초과학연구원의 연구진들을 소집하며 내뱉었다는 한 마디이다. KAIST 의과학대학원 부교수이자 기초과학연구원 바이오 분자 및 세포구조 연구단 CI(Chief Investigator인 김호민 CI는 이 긴급한 연락을 받고, “어벤져스 어셈블”을 연상했다고 한다. 이 긴급호출을 받아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기초과학자들이 모였다. 국내 과학계에서 유력한 노벨상 수상자 후보로 꼽히는 김빛내리 교수(IBS RNA 연구단 단장,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를 위시하여, 분자의과학, 구조생화학, DNA 복구?재조합, RNA 생물학, 바이러스 면역학, 신경과학, 데이터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과학자들이 참가했다. 병원 일선에서 뛰고 있는 의사들도 여기에 손을 보탰다. 전 세계에서 쏟아지는 논문과 자료를 습득하고, 부딪치는 주장과 사실을 정리했다. 단편적인 언론이 전하기 어려운 내용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선보이고자 했다. 서로 다른 분야의 기초과학자들이 모인 TF팀은 그대로 새로운 연구의 아이디어로 이어졌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들은 코로나19의 실체를 조금이라도 더 자세하기 규명하고,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앞으로 언제든 다시 다른 모습으로 닥쳐와 인류를 위협할 수 있는 감염병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중이다.
본래 과학적 지식이 전공자 이외의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전파되는 것에는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연구에 시간이 걸리는 것은 물론이고, 연구에서 성과가 나오더라도 저널 등을 통해서 그 성과를 전파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장벽이 한 둘이 아니다. 엄중한 동료 평가(peer review를 거쳐 검증을 받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렇게 해서 논문이 나온다고 한들 누구나 그것을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특히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