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말
서론
1부 유라시아의 위기
1장?불안정한?균형에?이른?전쟁
2장?승리?없는?평화
3장?전몰자의?묘지,?러시아?민주주의
4장?중국,?전쟁의?세계로?들어가다
5장?브레스트리토프스크?조약
6장?잔인한?강화조약
7장?무너지는?세계
8장?개입
2부 민주주의적 승리 확보하기
9장?협상국의?기운을?북돋다
10장?민주주의의?병기창
11장?휴전:?윌슨주의?각본의?실행
12장?시달리는?민주주의
3부 미완의 평화
13장?누더기가?된?세계?질서
14장?조약의?진실
15장?배상
16장?유럽의?순응
17장?아시아의?순응
18장?윌슨주의의?대실패
4부 새로운 질서의 모색
19장?극심한?디플레이션
20장?제국의?위기
21장?워싱턴?회담
22장?공산주의의?재발명
23장?제노바:?영국?패권의?몰락
24장?벼랑?끝에?내몰린?유럽
25장?새로운?전쟁과?평화의?정치
26장?대공황
결론
주석
옮긴이의?말
상호 간의 새로운 의존성과 타협하는 승자와 패자
그리고 ‘평화의 경제적 귀결’에 대한 재구성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5년 당시 영국의 군수장관 데이비드 로이드조지는 성경에 나오는 ‘대홍수(deluge’에 빗대어 다가올 ‘대격변’을 예견했다. 그리고 그의 말대로 세계는 숨 가쁘게 요동쳤다. 1917년 볼셰비키의 정권 장악, 브레스트리토프스크 조약, 로마노프·호엔촐레른·합스부르크 왕국의 몰락, 베르사유 협정, 유럽과 중동에서 국민국가의 탄생, 동유럽의 혁명과 반혁명, 러시아의 내전과 기근, 프랑스의 라인란트 점령, 독일의 초인플레이션……. 투즈는 8개 강국(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러시아, 중국, 미국들과 그 나라들 사이의 전략적 행위들을 추적하며 현대 세계를 구성하는 정치적이고 이데올로기적 요소들이 걸린 분쟁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 균형을 잃은 세계에서 승자와 패자는 상호간의 새로운 의존성과 타협하며 미국과 뒤얽힌다.
“이것은 ‘대홍수’와 같다. 사회와 산업의 구조에 전대미문의 변화를 가져올 대자연의 격변이다. …… 그 엄청난 혼란 속에서 국가들은 단숨에 몇 세대를 전진하거나 후퇴할 것이다.” 데이비드 로이드조지, 「서론」
전후 세계에 평화를 안착시키는 일은 독일을 새로운 세계질서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일이었다. 거기에 배상금 문제가 걸려 있었다. 케인스는 자신의 베스트셀러 『강화조약의 경제적 귀결(The Economic Consequence of the Peace』에서 독일에 과도하게 부과된 요구를 조목조목 비판하며 베르사유 조약의 정치적 정당성을 따져 물었다. 투즈는 케인스의 주장을 면밀히 분석하고 미국과 유럽의 역학 관계 등을 조망하여 ‘경제적 귀결’을 넘어서는 조약과 배상금 문제에 폭넓은 이해로 안내한다. 프랑스와 영국이 독일에 가혹한 요구를 막으려면 미국의 채무 조정이 관건이었으며, 이것이 전후의 협상과 프랑스의 루르 점령(1923 등의 사건에서 어떻게 작동했는지를 좇다 보면 “강화조약의 진짜 원흉은 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