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혹은 거짓,
독도문제 진실은 어디에 있는가?
한국인이라면 자연스럽게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영토의식을 갖고 있다. 또 많은 근거들이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그런데 어째서 일본은 계속 거짓된 주장을 반복하는 것일까? 또한 우리나라에서 출간되는 독도 관련 서적이 1년에도 수십 편이다. 다양한 계층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많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어째서 이 문제는 미해결된 상태로 남아 있을까?
독도에 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사실들이 많다. 영토문제인 만큼 국제적?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므로 관련 문서에 대한 해석도 제각각이다. 게다가 검증되지 않은 거짓 정보들이 넘쳐흐르고, 그것이 진실인 양 둔갑되어 또 다시 거짓 정보를 재생산해내는 악순환에 빠져있는 상태다.
이 책은 독도를 둘러싼 수많은 논란들 사이에서 길을 잃지 않고, 독도문제를 명확하게 응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되었다. 총 6개의 큰 팩트를 기준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의 길을 따라 가면서 독도문제에 대한 한.일 양국의 오랜 역사적 공방을 추적해본다.
팩트체크 1. 독도는 여러 이름으로 불렸다.
울릉도 동남쪽, 200리 지점에 위치한 암석으로 이루어진 섬. 이 섬을 우리는 독도라고 부르지만, 처음부터 독도라는 이름으로 불렸을까? 독도 지명의 변천사를 추적해보면, 재미있는 사실들을 알아낼 수 있다.
지금 일본은 독도를 다케시마라 부르고 있는데, 원래 일본은 울릉도를 다케시마로 불렀다는 것. 조선의 왕들이 우리 동해상의 섬들의 위치와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 수차례 조사관을 파견했었다는 것. 그리고 각 조사관들은 옛 기록의 정보와 섬의 거주민들에게서 정보를 얻음과 동시에 실지 조사를 했고, 그 과정에서 지명이 오기되는 일도 있었다.
또 여러 기록에서 드러나는 당대 인물들의 지명 인식. 그리고 서양 명칭의 유입으로 인한 혼란과 정보의 오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