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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오늘의 기분과 매일의 클래식 : 음악 하나로 위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저자 조현영
출판사 현암사
출판일 2020-10-15
정가 16,000원
ISBN 9788932320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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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보통 사람들을 위한 보통날의 클래식

1부 보통날의 클래식
이불처럼 덮고 자면 따뜻한 음악: 사티, 〈3개의 짐노페디〉 중 1번
낮술에 곁들이고 싶은 클래식: 굴다, 첼로 협주곡 1악장 〈서주〉
봄은 겨울이 지나야 온다: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
청명한 아침을 맞이할 때 듣고 싶은 음악: 그리그, 모음곡 〈페르 귄트〉 1권중 〈아침의 기분〉 온전히 자신의 모습으로 드러난 음악: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9번 〈죄놈〉
어느 가을 느긋한 일요일 오후의 음악: 김동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드디어 가을이 와버렸다: 마르첼로, 오보에 협주곡 라단조 2악장 〈아다지오〉
식기건조기와 세탁기에서 흐르는 이 음악: 슈베르트, 피아노 5중주 〈송어〉
댕댕이랑 뒹굴며 듣기 좋은 음악: 쇼팽, 〈강아지 왈츠〉
크리스마스에는 호두까기 인형이지- 차이코프스키, 발레모음곡 〈호두까기 인형〉 중 〈꽃의 왈츠〉
보통날에 보통 사람을 위한 클래식 - 코플랜드, 〈보통 사람을 위한 팡파르〉
오전 일곱시 삼십분 하루의 시작을 함께할 음악 - 로시니, 〈윌리엄 텔〉 서곡 중 〈피날레〉
난 운전할 때 세레나데를 들어 - 토셀리, 〈세레나데〉 / 차이코프스키 〈현을 위한 세레나데〉
세상에 와줘서 고마워요, 당신! - 피터 하이드리히, 〈해피 버스데이 변주곡〉
불안하고 소심한 당신에게 피톤치드를 - 헨델, 오페라 〈세르세〉 중 〈옴 브라 마이 피우〉

2부 음악 하나로 위로가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음악 하나로 걱정이 사라지진 않겠지만 - 앤더슨, 〈나팔수의 휴일〉
삶이 가장 불행하다고 느껴질 때 - 드보르자크, 〈유머레스크〉
예술은 아마도 환상과 현실 사이 어딘가에 - 라흐마니노프, 〈악흥의 한때〉
묵묵하고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음악 - 리스트, 〈위로〉
인정하고 싶지 않은 외로움이 밖으로 쏟아질 때 - 바흐, 〈눈 뜨라고 부르는 소리 있어〉
어디 용하다는 점집 알아요? -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복잡한 마음을 온전히 쉬
들어보기는 했어
클래식인지는 몰랐지만

‘누구나 예술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나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스페인 화가 마놀로 발데스의 말처럼 작품을 창조할 수 있는 것은 일부 예술가들이지만 조건과 상황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예술의 가장 위대한 점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클래식은 사람으로 표현하자면 처음 봤을 때는 굉장히 새침하고 냉정해서 말도 못 붙일 것 같은 사람에 가깝다. 하지만 그 역사가 오래된 만큼 알고 보면 귀에 익은 곡들이 무척 많다. 식기세척기나 세탁기의 기계 알림곡으로 귀에 익숙한 슈베르트의 <송어>부터, 배달의 민족 광고 배경음악으로 차이코프스키가 흘러 나오고, 각종 프로그램의 오프닝이나 배경음악에도 에릭 사티와 로시니, 모차르트 등이 수없이 쓰였다. 영화나 드라마의 극적인 장면에서 클래식이 빠질 수 없음은 물론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클래식은 같은 곡이라도 상황에 따라, 그리고 연주자에 따라 전혀 다른 곡이 된다고 한다. 사람마다 듣는 방식과 경험치에 따라 달라지는 곡, 오래 두고 그 사람의 삶이 묻어나는 음악이 클래식이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처음 그 음악이 만들어진 시대와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가 이름만 익히 들어본 예술가들이 가진 제각각의 개성과 그들의 삶, 사랑 등 그 시대로 건너가 그들을 만나는 것처럼 생생하게 그들의 삶을 들려준다. 벨 에포크 시대 괴팍하고 자유로운 영혼의 아이콘이었던 에릭 사티, 아름다운 외모와 실력으로 파리 사교계를 사로잡았던 쇼팽의 화려한 삶, 성 정체성으로 스스로를 억압하면서도 음악 안에서는 한없이 자유로웠던 차이코프스키 등의 삶을 알아가면서 음악에 담긴 시대와 감정을 함께 들으면 음악을 한층 더 깊이 듣게 된다.
책에는 매 곡당 큐알코드를 수록해 많은 연주 버전 중에서도 가장 곡의 매력을 살릴 수 있는 연주의 영상을 바로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또한 각 글의 말미에 있는 예술가들의 소개글은 간단하지만 각 인물의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