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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유엔과 한국 - 1945-1973 : 건국, 평화, 경제 성장의 파트너십 (양장
저자 최동주
출판사 경계
출판일 2020-07-13
정가 27,000원
ISBN 9788996940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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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들어가며

Ⅱ. 대한민국 정부 수립 과정에서의 유엔의 역할
1. 유엔 대표단의 한반도 상륙과 대한민국 정부 수립
2. 남북한 대치하에서의 유엔의 위기관리

Ⅲ. 한국 전쟁과 유엔의 개입
1. 유엔군사령부의 전쟁 수행과 다국적 군사 협력

Ⅳ. 한국 전쟁 기간 유엔의 민간 구제 활동
1. 유엔군의 전시 민간인 구제 시스템과 활약상
2. 초창기 유엔 전문 기구의 피난민 구제 활동

Ⅴ. 전쟁 폐허의 재건과 유엔
1. 한국 재건을 위한 유엔 전담 기구의 창설과 활동
2. 유엔의 한반도 통일 추진과 경제 복구 지원
3. 아동과 여성을 위한 유엔의 긴급 구호 사업
4. 유엔의 교육 재건 활동 내역
5. 유엔의 보건 위생 지원 활동

Ⅵ. 경제 성장 초기 유엔과 세계은행의 기여
1. 유엔의 한국 근대화 지원 프로젝트
2. 유엔의 경제 개발 견인 역할
3. 유엔의 원자력 기구 창설과 한국의 초기 핵정책

Ⅶ. 나가며
1. 연구의 의미
2. 추가적인 연구 과제

참고 문헌
구체적으로 이 책에서는 유엔이 1948년 5·10 총선거의 공정한 관리와 민주적 정부 수립을 위해 설치한 유엔한국임시위원단(UNTCOK에서부터 뒤이어 한반도에 주둔한 외국군의 철수를 감시하기 위해 파견한 유엔한국위원단(UNCOK, 북한군의 침략에 맞선 군사적 대응을 이끈 유엔군사령부(UNC, 전시 민간인 구제를 위해 만들어진 유엔한국민사지원사령부(UNCACK, 전후 재건을 담당한 유엔한국재건단(UNKRA, 한반도 통일 추진과 경제 복구를 지원한 유엔한국통일재건위원회(UNCURK, 그 외 각 분야별로 구호와 원조 활동을 벌인 유엔 산하 기구들의 창설 과정과 구조, 활동들을 일관된 틀에 맞춰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그를 위해서 숙명여대 글로벌거버넌스연구소의 연구팀은 유엔과 한국 간의 관계를 드러내주는 무려 4만여 점의 원문 자료들을 사전에 확보해, 일일이 해제하고 분석한 뒤 데이터베이스로 만드는 지난한 과정을 거쳤다. 이를 집짓기에 비유하자면, 지나간 역사의 터전에 유엔과 한국 간의 파트너십이라는 터파기를 한 뒤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수많은 자재들을 모아 토대를 쌓고 철골을 올린 다음 콘크리트를 부어 하나의 집을 완성한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그런데 행여 이 책을 읽고 난 독자들 가운데는 문득 이런 의문 하나를 품을 이들도 있을지 모르겠다. 역사학이 아닌, 주로 국제정치와 안보, 사회학을 전공한 연구자들이 왜 굳이 70년도 더 지난 과거의 역사적 사실들에 주목해 그를 정리하는 작업에 나섰을까 하는 의문 말이다. 만약 그렇다면 거기에 대한 답은 편저자인 최동주 교수가 쓴 서문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겠다.

해당 장에서 그는 “이 책을 통해 우리 국민들이 알지 못했거나 잊었던 사실들이 다시금 조명되어 대한민국의 기틀이 다져지는 과정에서 유엔의 역할이 무엇이었는지를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는 바람을 피력하고 있다. 얼핏 원론적인 수사로도 들리는 이 말은 오늘날 이 땅에서 많은 함의를 지니고 있다. 즉 근래 우리 사회 일각에서 일제의 식민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