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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북해에서의 항해 (포스트 - 매체 조건 시대의 미술
저자 로절린드 크라우스
출판사 현실문화
출판일 2018-03-10
정가 20,000원
ISBN 978896564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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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에서의 항해

<부록>
매체의 재창안


<해제>
매체를 넘어선 매체: 로절린드 크라우스의 ‘포스트-매체’ 담론

‘북해에서의 항해’를 통해
포스트-매체 시대의 예술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다.

‘북해에서의 항해’라는 메타포


섬세한 분석과 치밀한 글쓰기로 정평이 난 비평가 로절린드 크라우스의 『북해에서의 항해』는 새로운 밀레니엄을 목전에 둔 1999년에 발표되어, 동시대의 미술이 당면한 상황을 진단하고 이를 넘어서기 위한 방편을 제시한 역작으로 평가받는다.
낭만주의적 정조가 물씬 풍기는 이 책의 제목은 벨기에의 개념미술가 마르셀 브로타스(Marcel Broodthaers의 기념비적 작업인
<북해에서의 항해>
에서 따온 것으로, 크라우스는 브로타스의 이 작업에서 현대미술을 곤란에 빠트린 ‘매체’의 개념을 구원할 가능성을 발견한다. 그런데 ‘북해에서의 항해’라는 말과 ‘벨기에’ 개념미술가라는 위상이 현대미술이 당면한 문제를 포착하는 데 무슨 관련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수도 있다. 모더니즘 이후의 현대미술은 ‘북해에서의 항해’가 환기하는 근대의 낭만주의적 분위기와는 너무나도 거리가 멀고, 또한 개념미술은 철저하게 뉴욕 중심의 미국 편향으로 전개된 미술이기 때문이다. 현대미술의 무대에서 벨기에는 너무 변방이지 않은가?

‘북해에서의 항해’라는 제목과 ‘벨기에’ 개념미술가라는 말에 다분히 도발적인(? 이 책의 취지가 담겨 있는 것이라 독해해본다면 어떨까? 근대적인 변방에서 현대적인 뉴욕을 전복시키고 넘어서려 한다거나, 한물 간 것이라 간주된 것으로 가장 동시대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전략이 가능하다면 말이다. 이 책이 역작으로 평가받는 이유의 하나도 쉽지 않은 이러한 전략을 성공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데서 비롯된 것일 것이다. ‘북해에서의 항해’라는 막막한 모험에 찬 여정, 이것이 현대미술이 감행하고 넘어서야 하는 하나의 메타포인 것이다.




현대미술의 가장 첨예한 쟁점을 치밀하게 논구한 역작!



“각 예술이 고유하고 그 스스로가 되는 것은 자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