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의 글_영원을 향하여 걸어가는 발칸으로의 초대
들어가며_발칸유럽의 빛과 그림자
1. 발칸의 빛, 눈부신 두브로브니크
상처와 기억까지도 역사가 되다|여전히 빛나는 아드라아 해의 진주|공공 시스템의 얼리어답터 라구사 공국|두브로브니크가 아름다운 또 하나의 이유
2. 두브로브니크, 그리스도교의 자취
오래된 전구자 14구난성인|두브로브니크의 수호성인 성 블라시오|이야기가 있는 두브로브니크 성당들
3. 스플리트, 황제의 허무한 그림자
그가 태어난 곳 살로나|디오클레티아누스의 허무한 그림자
4. 스플리트에서 만난 사람들
닌의 주교 그르구르|크로아티아의 미켈란젤로, 이반 메슈트로비치|아리마태아 사람 요셉의 피에타|아드리아 물빛 속에 욥의 탄원|더 알아보기_마침내 모국어 전례
5. 슬로베니아를 아세요?
이젠 알까, 슬로베니아라는 나라를|종소리 울려퍼지는 블레드|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 포스토이나 동굴
6. 여기서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나다
7. 세르비아를 위한 변명
눈부신 한때를 그리워하는 늑대의 땅|아무것도 없는 스타리라스의 베드로 성당|더 알아보기_발칸유럽의 동방교회
8. 세르비아 정교회 수도원에 가다
‘일곱 왕의 도시’ 크랄례보|세르비아 사람들의 고향 같은 지차 수도원|세르비아의 종묘 스투데니차 수도원|거칠지만 영원이 느껴지는 소포차니 수도원
9. 벨그라드, 하얀 상흔
죽어서도 살아 있는 성 사바|니콜라 테슬라는 어디에 묻혀야 할까|기억의 공간 사보르나 대성당
10. 검은 산의 땅, 몬테네그로
어디로든 갈 수 있지만 꼼짝없이 갇힐 수도 있는 코토르의 미로|페라스트의 두 개 섬|또 다른 사랑의 섬|그 성인 레오폴도 만딕
11. 새로 태어나고 있는 마케도니아 스코페
미소 뒤 어둔 밤까지도, 마더 데레사|프로젝트로 몸살을 앓고 있는 도시|동방시장의 거룩한 구세주 승천 교회|자신이 아는 것, 믿는 것, 희망하는 것
12. 마케도니아 땅 오흐리드
조금은 낯선 동방가톨릭교회|그 아름답고
오늘도 그리운 발칸
발칸유럽에는 아름다운 자연환경만이 아니라 다양한 종교와 민족이 만들어낸 문화적 유산들이 즐비하다. 아드리아 해의 진주 크로아티아, 독자적으로 정교회의 뿌리를 내린 세르비아, ‘유럽의 예루살렘’으로 불리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평화로운 천국 같은 슬로베니아, 땅과 바다가 가장 아름답게 만나는 몬테네그로, 새로운 자유의 태양이 떠오르는 마케도니아, 수백 년 역사를 간직한 성당들이 있는 불가리아로 이어지는 순례여정에서는 그 역사의 빛과 그림자가 넘실거린다.
상흔까지도 진주처럼 빛나는
발칸유럽은 낯설었다. 중세 이후 세계사의 흐름이 서유럽 그리스도교 세력을 중심으로 흘러오다보니 상대적으로 동쪽의 비잔티움과 오스만 제국 등은 변방으로 밀려온 게 사실이다. 그토록 오래 세상을 호령했던 두 제국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렸다는 사실 또한 두 제국의 영향권에 있었던 발칸이라는 지역을 오랫동안 잊게 만들었다. 눈부신 자연환경으로 우리에게 소개되었지만 조금 들여다보면 동방과 서방의 경계에서 그들이 감당해온 역사를 만나게 된다. 주변 강대국에 휘둘리며 고통 받아온 역사, 그럼에도 다양한 민족과 종교와 언어가 뒤섞여 빚어낸 문화는 이제 진주처럼 빛을 발한다.
종교와 역사, 인간의 삶이 만들어낸 태피스트리
흔히 ‘종교와 문화의 모자이크’라고 불리는 발칸유럽이 서로 다른 종교와 문화와 역사로 인해 상처를 입었다는 말은, 한편으로 그만큼 다양한 자취를 품고 있다는 말이다. 그만큼 다채로운 삶의 현장을 만날 수 있다는 얘기다. 정교인과 무슬림과 가톨릭 신자들, 그들이 겪은 고통 위에 치유의 수고가 더해져 더 빛나는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곳, 발칸유럽이다. 여태까지의 역사가 거대한 태피스트리처럼 놀라운 이 땅의 사람들은 오늘 또 새로운 역사를 짜가고 있다.
?추천의 글
이 책에서 저자는 상처로 얼룩진 그들의 역사와 문화와 종교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서, 공감과 연대의 절실함을 우리에게 귀띔해준다. 무엇보다 발칸반도가 자신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