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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무가 사라진 나라 (양장
저자 후지마치코
출판사 계수나무
출판일 2009-02-16
정가 11,000원
ISBN 978898965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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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욱 나라와 쫌더 나라
바다를 사이에 두고 있는 쫌더 나라와 쭈욱 나라. 나무와 숲을 지키며 살아온 쭈욱나라 사람들과 숲을 없애고 소를 키워 햄버거를 팔아서 부자로 살자고 꼬드기는 쫌더 사장이 이 책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이다. 세상 경험이 많은 나이 든 사람들은 숲을 지켜야 한다고 맞서지만 젊은 사람들은 쫌더 사장의 말을 듣고 멋진 옷과 좋은 자동차를 갖고 싶어, 숲을 없애기 시작한다. 그것은 숲을 파헤쳐 건물이나 골프장을 짓는 우리네 모습과 자연스레 겹쳐진다. 이제 숲에 남은 것은 나무 할머니 신이 산다는 큰 나무 한 그루뿐이다.
햄버거 가게의 수가 점점 늘어나 쫌더 사장은 큰 부자가 된다. 그러던 어느 해, 쭈욱 나라에 쉬지 않고 비가 내리더니 홍수가 난다. 그러더니 비가 그치고 햇볕만 쨍쨍 내리쪼여 땅은 바싹바싹 메말라 간다. 쭈욱 나라 사람들은 두려움에 벌벌 떨고, 쫌더 사장은 달랑 한 그루 남은 나무를 향해 도끼를 쳐든다. 그 때, 나무 할머니가 나타난다.

숲이 없어지면 우리의 미래도 없다
나무할머니는 마법의 주문을 외우듯 쉽게 숲의 역할을 가르쳐 준다. “...숲은 빗물을 벌컥벌컥 마신다네/ 숲은 빗물을 차곡차곡 모은다네/ 모은 빗물을 하늘에 돌려 준다네/ 비가 내리면 땅이 촉촉해 진다네/ 땅속에선 작은 생명체가 생긴다네/ 땅은 숨쉬고 풀과 나무가 자란다네....” 그리고 ‘미래의 지구와 후손들을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숲이 사라져 끔찍한 세상으로 바뀌는 걸 막을 수 있다고 귀띔한다. 쭈욱나라에는 지금까지도 전해 오는 귀한 이야기가 있다. “숲이 없어지면 우리의 미래도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