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학교에 연애 상담 선생님을 두고 아이들의 연애 상담을 받는 건 어떨까?
‘다른 사람을 제대로 사랑하는 법’이라는 과목을 새로 개설해서 연애를
적극 권장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더 많은 경제적 이익을 내는
어른으로 성장시키는 지금의 교육과는 상충되겠지만,
풍부한 감성을 갖춘 가슴 따뜻한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수업이 아닐까, 재밌는 상상을 해 본다._「작가의 말」 중에서
온몸으로 성장통을 앓고 있는 청소년들의 이야기
『어떤 고백』은 감각적인 동화로 많은 사랑을 받아 온 동화작가 김리리...
학교에 연애 상담 선생님을 두고 아이들의 연애 상담을 받는 건 어떨까?
‘다른 사람을 제대로 사랑하는 법’이라는 과목을 새로 개설해서 연애를
적극 권장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더 많은 경제적 이익을 내는
어른으로 성장시키는 지금의 교육과는 상충되겠지만,
풍부한 감성을 갖춘 가슴 따뜻한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수업이 아닐까, 재밌는 상상을 해 본다._「작가의 말」 중에서
온몸으로 성장통을 앓고 있는 청소년들의 이야기
『어떤 고백』은 감각적인 동화로 많은 사랑을 받아 온 동화작가 김리리의 첫 청소년소설집이다. 여섯 편의 단편소설을 모은 이번 소설집에서는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성장통을 앓고 있는 여섯 명의 십대를 만날 수 있다. 그들이 말하는 사랑과 우정은 삶 자체가 뒤흔들릴 만큼 뜨겁고 절실하다. 그렇다고 우리가 만날 여섯 명의 십대가 유별나거나 특이한 상황에 놓인 건 결코 아니다. 그저 지극히 평범한, 우리가 흔히 만나는 여느 십대와 다르지 않다.
여섯 편의 소설 모두 이성 문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담겨 있는 주제의식은 저마다 조금씩 다르다. 외모와 조건만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사회의 부조리, 잘못된 어른 세대에 대한 반감과 고발, 부모의 욕망 때문에 받는 심리적 억압,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 십대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고민과 아픔이 녹아들어 있다. 산뜻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