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프롤로그
1장 아빠도 육아의 절반을
이제야 우리가 함께 육아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꼭 있어야 하는 자리
둘이라서 괜찮아
‘아빠’라는 작은 히어로
훌륭한 아빠, 당연한 엄마
대단한 일이 아니라 당연한 일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아이들에게 배우는 게 더 많은 아빠
요리하는 아빠, 설거지하는 엄마
좀비 같은 너, 가사노동!
그냥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할게
찬찬히, 너희들을 살펴보는 걸 잊지 않을게
엄마가 되지 않았다면 보이지 않았을 풍경들
육아휴직을 하지 않았다면 알 수 없었을 일들
2장 우리는 육아 동지가 되었다
모든 관계가 다르듯이 부부 사이도 그렇다
삶이란 그 정도면 충분하다
남편이 육아휴직한 뒤 진짜 동지가 됐다
매일의 지난함을 함께 통과하는 ‘동지’
아들, 딸이 아니라 개별 존재다
남자답게 키우기, 과연 최선인 걸까
나는 어떤 부모가 되고 싶은가
함께 뛰는 페이스메이커
아이들을 돌보며 웃고 울었던 시간
너희들을 떠올리면서 잠시 시간여행을 하겠지
가족의 최하위 계층 ‘아동’
내게 하는 주문
남성이 여성의 영역에 들어오지 않으면 계속 ‘평행선’
끝없이 페달을 밟지 않아도 되는 삶
아이가 스스로의 삶을 사랑할 수 있도록
아이를 안고 보듬는 일은 결국 나를 안고 보듬는 일
3장 하루하루를 충만하고 평등하게
남편이 복직했다, 할아버지 육아가 시작됐다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 복직의 순간도 닥쳤다
가족의 모양은 한 가지가 아니다
행운이 뒤따라야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사회라면
당신이 남편이라서 늘 다행이라고 생각해
반짝반짝한 보물들이 가득하길
하루하루 더 돌보는 존재가 된다는 것
아이를 통해 나를 돌아보는 일
에필로그
육아휴직을 고민하는 아빠에게,
부부 공동육아를 하는 부모들에게
아이와 함께하는 찬란한 순간들!
“이런 줄도 모르고 아빠 기회를 놓칠 뻔했다”
부부가 함께 육아에 뛰어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아빠가 육아휴직을 결정했다』는 경향신문 부부 기자가 함께 쓴 육아 에세이로, 남편이 육아휴직을 결정한 이후 펼쳐진 좌충우돌 육아의 현장을 부부가 서로 번갈아가며 솔직하게 풀어쓴 책이다. 두 아이의 엄마 아빠이자 맞벌이 부부의 리얼하면서도 생생한 육아 경험뿐 아니라, 육아와 가사노동의 고충 앞에서 서로를 더욱 이해하게 된 젊은 부부의 생각을 나란히 엿볼 수 있다.
이 책은, 남편이 육아휴직을 하는 6개월 동안, 같은 시기에 쓴 부부의 글이 교차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육아휴직을 처음 시작할 때의 순간부터 남편이 회사로 복귀하는 순간까지, 그리고 남편의 복직 이후 할아버지가 아이를 돌보게 된 시간들까지 모두 담아놓았다. 동시대에 한국사회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육아의 기쁨과 슬픔’을 진솔하면서도 담백하게 꾹꾹 눌러 쓴 책.
이 책에서는, 엄마의 육아는 당연시되고 아빠의 육아는 대단하게 여겨지는 현실, 좋은 어른이 되고 싶게 만드는 아이들의 힘, 좀비같이 좀체 없어지지 않는 가사노동, 독박육아를 하며 마주하게 된 육아정책의 허점들, 부부 공동육아를 하면서 비로소 서로를 이해하게 된 부부 이야기 등 대한민국 맞벌이 부부의 육아 현실이 아주 구체적이고 생생한 언어로 그려진다. 두 저자는, 같은 무렵 서로 다른 고민에 빠지거나 아니면 같은 생각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런 공통점과 차이점을 엿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준다.
누구나 알다시피, 육아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한 감정을 맛보게 하지만, 육체적으로는 무척 힘들고 고된 일이다. 발을 푹 담그지 않은 한, 아이와의 행복한 교감은 먼 세상 이야기가 된다. 정직하게도, 함께한 시간만큼 행복의 순도가 더 높아지기 때문.
아이를 키우는 여느 집과 다르지 않게, 이 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