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감사의 말
머리말
제1부 조선 전기: 1392년(태조 1~1650년(효종 1
제1장 조선 건국기의 유교적 경세론
제2장 조선 전기 체제의 해체(1392~1592
제3장 임진왜란 이후 국방과 경제의 발전
제2부 사회개혁: 양반과 노비
제2부 서론
제4장 교욱과 학교를 통한 지배신분의 개조
제5장 새로운 학교: 급진주의에 대한 보수적 태도
제6장 노비제도: 점진적인 폐지로 가는 길
제2부 결론
제3부 전제개혁
제3부 서론
제7장 전제개혁: 정진제와의 타협
제8장 전제개혁을 통한 부의 재분배
제9장 조선 후기의 전제개혁안
제3부 결론
제4부 군제개혁
제4부 서론
제10장 어영청의 모범: 변상 정병과 보인
제11장 훈련도감을 둘러싼 논쟁(1651~82
제12장 국방 재정을 위한 대안의 모색
제13장 군사 개편, 무기, 성벽
제14장 군역제도(1682~1870
제4부 결론
미주
인명 찾아보기
사항 찾아보기
미국 내 한국학 연구의 대가 제임스 B. 팔레의 주저 번역!
논란이 된 책, 12년 만의 번역… 미국 내 한국학 연구의 대가 제임스 B. 팔레 교수의 주저 『유교적 경세론과 조선의 제도들』이 1996년 출간된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번역됐다.
이 책은 “전체 인구에서 노비의 비중이 30퍼센트를 훨씬 넘은 18세기 중반까지 조선은 노예제 사회였다”고 하여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는 내재적 발전론 혹은 자본주의 맹아론을 전면 부정하는 것이라 하여 ‘식민지 근대화론자’로 비판받았으며, 변화보다 지속을 강조했다고 하여 ‘정체성론자’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팔레 교수는 이에 대해 “나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내 연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이며, 나를 비판하려거든 내 논저를 먼저 읽고 하라”고 반박했고, 그의 한국사 인식을 집대성한 방대한 연구서 『유교적 경세론과 조선의 제도들』이 번역된 것이다.
행동하는 지식인… 팔레 교수는 박정희정권의 지원금을 거부한 일화로 유명하다. 1980년대 초반에는 전두환군부 독재 반대시위에 참여하고, 『한국의 인권』이라는 3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의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행동하는 지식인이었다. 그리고 2002년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의 초대 원장에 취임해 2년 동안 재직했다.
제자들… 팔레 교수는 한국 현대사 전공자이며 『한국전쟁의 기원』의 저자인 시카고대학의 브루스 커밍스의 스승이기도 한데, 브루스 커밍스는 “팔레가 없었으면 오늘의 나는 없다”고 공개 선언하기도 했다. 그 외에 UCLA의 존 던컨, 인디애나대학의 마이클 로빈슨, 하버드대학의 카터 에커트, 워싱턴주립대학의 클락 소렌슨 등과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가 팔레 교수의 제자들이다.
해외 한국학의 연구성과… 기존 국내학계의 전근대 연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한국의 전통과 문화에 대한 민족주의적인 시선이나, 진보와 자유에 대한 현재적 관점이 투영된 연구에서 벗어나 이 책은 제3자의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본 한국의 역사와 한민족의 평가라는 측면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