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제
Ⅰ. 막스 베버: 구원의 방법과 생활 태도에 대한 그 영향
Ⅱ. 에른스트 트뢸치: 기독교 교회와 공동체의 사회적 가르침 - 결론
Ⅲ. 게오르그 짐멜: 종교사회학을 위하여
부록1. 막스 베버,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부록2. 토마스 아 켐피스, 그리스도를 본받아
책 속에서
여기서 베버는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의 논지를 확대하여, 어떻게 개신교, 특히 금욕적 개신교의 구원론이 서구의 ‘합리적 생활 태도’를 형성해 나가는지를 기술하면서, 반면, ‘의식주의’, ‘성취주의’, ‘자기완성’, ‘황홀경’, ‘대가 윤리적 구원방법론’, ‘세계 도피적 명상’ 등을 추구한 다른 종교들은 이에 이르지 못하였음을 설명하고 있다. 서구의 ‘합리적’ 생활 태도, 그리고 이와 관련한 ‘자본주의’의 등장, 이에 바탕이 된 ‘금욕적 개신교’의 ‘세상 속에서의 금욕’의 구원교리는 베버의 가장 중요한 평생의 연구 주제라고 할 수 있다. _7쪽
교회는 이제 인격적인 초월신 곁에 엄청난 권력과 적극적인 삶의 규제 능력을 지닌 세계내적 지배자가 있는, 수도사적 수뇌부와 신앙심에 대한 중앙적 통제능력을 지닌 통일적인 합리적 조직이다. 이러한 모습은 동아시아적 종교에서는 역사적 및 종교성과 관련된 이유에서 결여되어 있다. 엄격하게 조직된 라마교는, 후에 논의할 것과 같이, 관료적 조직의 엄격함을 갖지는 않는다. _52쪽
루터는 모두를 변화시키는 영과 말씀의 힘에 대한 (곧 실망케 될 신뢰를 가지고, 칼뱅은 성도를 통제할 수 있는 확고한 교회법의 도움으로 이를 수행하였다. 모든 교회 제도는 그 정당화와 관철을 위해 순수한 도덕적 힘만으로는 충분치 않으며, 세속적 힘을 요구해야만 했다. 그 도움 없이는 결코 지속적인, 일치하는, 분리 불가능한 교회 제도가 있을 수 없다. 강제 없이는 생각할 수 없고, 강제는 다시 국가의 도움 없이는 생각할 수 없다. 일반적인 소박한 믿음의 시대에는 그와 같은 강제는 해로운 것도, 비종교적인 것도 아니었다. 사람들이 진리에 대해 확신하고, 국민의 일반적 성향이 이와 일치하게 되면, 어리석음, 오류, 유혹에 대한 방지책은 건전하고, 분별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는 사회의 종교적 통일성의 정당한 유지를 위한 전제이며, 개인들의 자유로운 자기법 제정이라는 원칙적, 초이념적 이상을 위해 이를 희생할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