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백 년 전의 그대를 만다다. 10쪽
1999년, 60년 전의 일기를 펼치며 13쪽
추천의 글: 한시준 박사 (단국대 역사학과 교수 16쪽
그가 그녀를 만났을 때 18쪽
1. 중국, 그 대륙을 떠도는 부평초가 되어
(1938년 7월 4일-1939년 4월 30일
아기 제시의 탄생 33쪽
남쪽으로 남쪽으로 45쪽
긴 배여행을 마치고 새로운 땅으로 54쪽
아기 키우기 61쪽
제시의 피난생활 66쪽
다시 떠나는 피난길 72쪽
2. 그래도 희망을 가슴에 품고
(1939년 5월 3일-1940년 11월 12일
기강 땅의 제시 85쪽
중국 땅의 ‘푸른 하늘 은하수’ 118쪽
공습경보와 야외 산보 123쪽
아버지가 없는 집 127쪽
새로운 도시 중경으로 134쪽
3. 제2의 고향, 중경
(1940년 11월 13일-1943년 1월 31일
보금자리 만들기 143쪽
제시에게 희망의 새해를! 147쪽
동생 제니를 만나다 158쪽
중경, 그 끊이지 않는 공습의 시간 162쪽
일본에 선전포고를 하다 176쪽
두 자매, 제시와 제비 189쪽
4. 그대를 그리며
(2018년 7월
5. 계속되는 시련과 아픔
(1943년 2월 3일-1945년 8월 9일
강북에서 중경 시내로 209쪽
헤어진 가족 219쪽
아버지의 ‘엄마’되기 226쪽
근심 어린 손님, 병마가 머무르다 231쪽
6. 소원은 이뤄졌지만...
(1945년 8월 10일-1946년 4월 29일
광복의 그날이 오다 245쪽
그리던 조국으로 252쪽
못 다한 이야기 (그 후 이야기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 정부 수립 100주년에 즈음하여,
80년 전 일기를 다시 펼치다!
<제시의 일기>는 임시정부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양우조, 최선화 부부 (백범 김구 선생의 주례로 결혼식을 올림가 중국에서 맏딸 ‘제시’를 낳으며 1938년부터 1946년 환국 시까지 8년간 기록했던 육아일기를 모아놓은 책이다. 앞서 이 일기는 외손녀 김현주 씨가 정리하여 1999년에 동 제목으로 ‘혜윰’ 출판사에서 출간된 바 있으나 출판사가 없어지면서 자연스레 절판되었다. 2016년에는 원작 일기가 절판된 상황에서 오늘의 우리만화상 (문화체육부 장관상을 수상한 만화가 박건웅 작가를 통해 <제시 이야기>라는 그래픽 노블로 출간되기도 했다. 일기가 쓰여 진 지 6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출간되어 세간에 알려진 지도 어느덧 20년이 지난 지금, 2019년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 정부 100주년을 맞이하여 <제시의 일기>가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독립운동가의 삶, 그 일상과 따뜻한 인간애를 통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실상을 그리다!
부부의 일기 속에서는 중일전쟁이 한창일 무렵 하루가 멀다 하고 퍼붓는 일본군의 공습을 피해 방공호를 제집 드나들 듯 하면서도, 전란 속에 태어난 어린 딸 제시가 잘 자라길 바라는 부모의 애틋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그와 더불어 녹록지 않은 여건 속에서 독립운동을 하면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의연한 모습과 한교(한국 동포들 사이의 끈끈한 정도 느낄 수 있다. 창사(長沙장사, 광저우(廣州광주, 포산(佛山불산, 류저우(柳州유주, 치장(?江기강, 충칭(重慶중경 등 중국 각지를 돌며 진행된 항일 활동 중 만난 중국인들에 대해서도 이국적인 반면 일본이란 공동의 적에 대항해 싸우며 서로 돕고 배려하는 따뜻한 이야기도 담겨 있다.
1939년 3월 14일, 유주
이제 자신의 힘으로 먹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