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격리된 아이 -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시리즈
저자 정명섭
출판사 도서출판우리학교
출판일 2020-07-20
정가 13,000원
ISBN 9791190337403
수량
격리된 아이 / 정명섭 … 7

거짓말 / 김소연 … 63

마스크 한 장 / 윤혜숙 … 121
끝을 알 수 없는 코로나19의 시대,
세 작가가 들여다본 오늘의 우리

텅 빈 거리와 닫힌 상가들, 마스크를 쓴 채 경계의 눈빛으로 힐끔대는 사람들, SF 재난 영화의 한 장면 같은 현실이 언제 끝날지 기약이 없다.
_윤혜숙, 〈작가의 말〉 중에서

그야말로 ‘쇼크’였다. 갑자기 우리를 습격한 코로나바이러스는 모두의 삶을 뒤흔들어 놓았다. 국가 간에 단단한 장벽이 세워졌고, 하루아침에 서로 거리를 두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되자 모두가 패닉 상태에 빠져들었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을 제일 두려워하게 되었고,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인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뛰어다니기도 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다’는 상투적인 표현이 더없이 들어맞는 현실이었다.

코로나19의 시대가 언제 막을 내릴지 알 수 없지만, 사람들은 점차 위기가 감도는 현실에 익숙해지고 있다. 외출할 때마다 마스크를 챙기고 밀집된 공간을 피해 다니면서 저마다 오늘도 무사히, 일상을 살아내기 위해 애쓴다. 지난한 시간을 견디는 중에 누군가는 우리의 삶에 불쑥 들이닥친 이 무방비와 혼란의 상황을 두 눈으로 또렷하게 관찰하고, 그 이면과 흔적을 놓치지 않고 기록하려 한다. 우리에게 닥친 일이 무엇이었는지, 그 속에서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살아 숨 쉬는 한 인물의 경험으로 생생하게 재현함으로써 우리가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함께 나아갈 길을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 모색해 보려 한다. 세 명의 작가가 뜻을 모은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자가 격리, 동선 조사, 마스크…
어느 날 불쑥 수면 위로 드러난 어두운 그림자

설마설마하며 이번 달만 버티자 하던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내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팬데믹. 이 낯설고 두려운 요지경 속에서 실로 전에 없던 경험치가 쌓이는 중이다. 이 짧은 소설은 그런 경험치 중의 하나를 이야기로 엮어 본 첫 시도다.
_김소연, 〈작가의 말〉 중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습격으로 우리는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