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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생각하고 저항하는 이를 위하여
저자 리영희재단
출판사 창비(주
출판일 2020-10-23
정가 25,000원
ISBN 9788936486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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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며
제1부 한반도
해설
1 광복 32주년의 반성
2 국가보안법 없는 90년대를 위하여
3 동북아지역의 평화질서 구축을 위한 제언
4 북한-미국 핵과 미사일 위기의 군사정치학
5 통일의 도덕성

제2부 국제관계
해설
1 대륙 중국에 대한 시각 조정
2 베트남 35년전쟁의 총평가
3 다시 일본의 ‘교과서 문제’를 생각한다
4 극단적 사유재산제, 광신적 반공주의, 군사국가

제3부 사상·언론
해설
1 상고이유서
2 파시스트는 페어플레이의 상대가 아니다
3 사회주의의 실패를 보는 한 지식인의 고민과 갈등
4 자유인이고자 한 끊임없는 노력
5 강요된 권위와 언론자유
6 기자 풍토 종횡기
7 남북문제에 대한 한국 언론의 문제

제4부 문명·미래
해설
1 농사꾼 임군에게 보내는 편지
2 아버지와 딸의 대담
3 광주는 ‘언제나 그곳에’ 있었다
4 핵은 확실히 ‘죽음’을 보장한다
5 내가 아직 종교를 가지지 않는 이유
6 무한경쟁시대와 정보화와 인간

리영희 선생 연보
리영희재단 소개
수록문 출처
사유의 중심에 한반도를 놓고
국제정치를 비평하다

1부에는 냉전의식에 녹아 있는 흑백논리의 선입견에서 깨어나 한반도를 사유의 중심에 놓고 국제정치를 바라본 5편의 글을 수록했다. 「광복 32주년의 반성」에서는 지속되는 일본의 망언을 허용하는 우리의 내적 근거를 적시한다. 해방 이후에도 수구·친일·기득권 세력이 ‘친미반공’이라는 새로운 옷을 갈아입고 한국현대사를 주도한 결과 “이 사회를 지배해온 유일한 가치관은 민주주의가 아니라 반공주의”(40면가 되었다는 지적이다. 1989년 방북 취재 계획을 세웠다는 이유로 구속당했다 풀려난 후 쓴 「국가보안법 없는 90년대를 위하여」에서 선생은 반공반북의 관습적 이데올로기의 폐기를 주장하며 사실상 수구기득권의 지배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해온 ‘국가보안법 전문(全文의 대전제’를 날카롭게 검증한다.
「동북아지역의 평화질서 구축을 위한 제언」은 1990년대 초에 이미 북핵 문제가 동아시아 평화질서의 관건임을 간파한 선생의 탁견이 도드라지는 글이다. 이글이 발표된 1992년은 냉전 종식과 더불어 동북아 지역질서에도 변화가 이루어진 해였지만, 한반도에는 여전히 강화된 갈등구조가 존재하고 있었다. 북핵 문제로 말미암아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가 위협받고 있는 오늘날에도 이러한 상황은 현재진행형이다. 갈등을 해결할 한반도의 위치와 역할에 주목하면서 희망을 잃지 않는 한편, “최악에는 더욱 심각한 대결국면의 가능성마저도”(81면 있다고 경고하는 선생의 냉정한 현실주의가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는 이유다. 북핵 문제에 대한 선생의 ‘총결산’인 「북한-미국 핵과 미사일 위기의 군사정치학」은 한반도에서 핵·미사일 위협의 역사적 전개를 추적한다. 한국과 해외의 독자에게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난 이성적 태도를 권하는 한편, 미국 대북 정책의 ‘책임불이행’ 문제를 거론하는 이 글의 주요 논점은 2019년 북·미 하노이회담 이후 급냉각된 남북평화 프로세스에서 미국이 보여준 태도를 다시금 성찰케 한다.
「통일의 도덕성」에서 선생은 자신이 희망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