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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잔혹한 진화론 : 우리는 왜 불완전한가
저자 사라시나 이사오
출판사 까치
출판일 2020-10-28
정가 14,000원
ISBN 9788972917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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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서장 우리는 왜 사는가?

제1부 인간은 진화의 정점이 아니다
제1장 심장병에 걸리도록 진화했다
제2장 조류나 공룡의 허파는 따라잡을 수 없다
제3장 콩팥, 소변과 ‘존재의 대사슬’
제4장 인간과 장내 세균의 미묘한 관계
제5장 지금도 위는 진화하고 있다
제6장 인간의 눈은 잘못 설계되었는가?

제2부 인류는 어떻게 인간이 되었는가
제7장 요통은 인류의 숙명
제8장 인간은 침팬지보다 “원시적인가?”
제9장 자연선택과 직립 이족보행
제10장 인류가 난산을 하게 된 이유는?
제11장 생존 경쟁인가, 멸종인가?
제12장 일부일처제는 절대적이지 않다
제13장 우리는 왜 죽는가?

나가며
역자 후기
찾아보기
자연선택의 잔혹한 메커니즘을 따라서
진화의 본질에 다가서다

찰스 다윈이 『종의 기원』을 출간한 19세기 이래 진화론은 지구 생물체의 기원과 궤적을 알려주는 고전적인 이론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진화론은 약육강식을 뜻하는 호전적인 이론이라거나 개체는 환경에 적응한다고만 보는 수동적인 관점이라는 등 다양한 오해에 둘러싸여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진화론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저자인 사라시나 이사오는 진화란 변화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진화에 대해서 잘못 알려진 내용과 그렇게 오해를 받은 이유 등을 설명한다.
제1부에서는 현생 인류와 동물의 신체구조를 통해서 진화의 부조리함을 설명한다. 제1장에서는 허파와 심장의 작동방식을 중심으로 인간이 심장 질환에 취약한 이유를 살펴본다. 허파에 혈액이 쏟아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인간은 심장 질환에 노출되었다. 제2장은 호흡기관에 대한 내용이다. 호흡기관은 일반적으로 숨을 쉬기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물고기는 호흡기관으로 영양을 흡수하기도 한다. 제3장에서는 인간과 동물이 몸속의 질소를 처리하는 방식을 비교하며, 무엇을 기준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한 생물체의 ‘우수함’이 달라질 수 있음을 지적한다. 오래 전 유럽의 스콜라 학자들은 ‘존재의 대사슬(great chain of being’이라는 사고의 틀을 통해서 인간이 다른 생물보다 우수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인간은 질소를 독성이 있는 암모니아로 처리하여 몸속의 수분을 대량으로 소비하는 반면, 닭은 질소를 요산으로 만들어 배출하여 몸속의 수분을 거의 쓰지 않는다.
제4장에서는 막소화와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인간과 장내 세균의 경쟁을 살펴본다. 인간은 몸에 이로운 장내 세균을 보존하면서 장내 세균이 몸속의 모든 영양분을 먹어치우지 않도록 막소화를 진화시켰다. 제5장에서는 성인도 우유를 마실 수 있게 하는 락테이스 활성지속증을 통해서 자연선택의 작동방식을 설명한다. 목축이 시작되면서 우유를 마시는 사람들이 생존에 유리해지자 사람들 사이에서 락테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