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초기 신학」은 주후 5~12세기, 곧 대략 서구 중세 초기 700년 동안의 ‘하나님’, ‘성경’, ‘설교’, ‘사제’ 등의 주제와 연관된 대표적인 저술들을 발췌한 책이다. 이 책은 “하나님에 관한 거룩한 진리의 본질”, “성경 속의 하나님 말씀”, “설교자의 음성”, “사제직의 이상적 전형” 등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이 책을 읽어보면 중세 초기 신앙인들이 어떤 관심사들을 지니고 있었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믿음의 선현들의 생생한 신앙 의식과 사고방식을 접할 수 있고,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현현 및 오순절과 종말에 관한 설교는 당시 신앙인들이 얼마나 정통한 신앙에 놓여 있었는지를 실감하게 해준다. 그리고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에 관한 설교는 과연 우리의 신앙 전통이 얼마나 확고부동한 것인가를 일깨워 준다. 이 책에서 우리는 중세 스콜라 신학을 읽어 낸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개혁파 전통의 뿌리를 중세 초기 신학에서 발굴해 낸다는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 여기에 개혁파가 지닌 신학 사상이 그대로 용해되어 있으므로 아우구스티누스에서 종교 개혁가들로 도약하는 신학적 관습을 각하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이전 초대 교부들의 신학적 관심사를 이어받아 성찬, 예정의 논쟁을 특별히 부각하고 있어서, 중세 초기의 양대 논쟁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논쟁에 대한 원전(Text을 제공해 준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빛나는 기독교 고전의 가치, 그 풍성함을 우리말 번역으로 만나다
기독교 고전의 대표작인 The Library of Christian Classics(LCC가
<기독교고전총서>
(20권로 번역 출판되었다.
<기독교고전총서>
는 세 시기로 구성되어 있다. 초대(1~8권, 중세(9~13권, 종교 개혁(14~20권이다. 이는 기독교 역사의 3대 시대로, 초대 교회, 로마 가톨릭 교회, 개혁 교회의 생성 배경이 되었고, 각 시대마다 신학의 핵심이 담겨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