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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내내 한국 교회와 우리의 삶이 너무 비본질적인 것으로 기름기가 끼어있구나, 이것을 좀 걷어 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우리 한국 교회는 선교 135주년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너무 비본질적인 것들, 각종 기름과 때에 찌들어 복음의 능력을 잃어버린 것은 아닐까요? _프롤로그 중에서
회개는 인간이 주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의지적으로 회개해서 올바르게 회개한 적이 있을까요? 인간은 절대 그럴 만큼 괜찮은 존재가 아닙니다. 인간만큼 끔찍하고 질긴 존재도 없습니다. 우린 절대로 스스로 각성하여 하나님께 온전히 회개한 적이 없습니다. 진짜 참된 부흥, 진짜 참된 회개는 하나님이 주도하시는 회개입니다. _21쪽 중에서
회개는 하나님에 대한 불신앙으로부터 돌이키는 것입니다. 탐욕으로부터 자유를 얻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여 의지하고 있던 이 모든 것들로부터 돌이키는 것입니다. 그것이 사회 구조 속에서 정당화되는 것이라 할지라도 대세라고 할지라도 다시금 돌이켜 믿음의 길을 걷는 것이 주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요청하시는 회개입니다. _37쪽 중에서
우리는 지금까지 세례를 단순히 개인의 신앙 결단, 개인적인 신앙의 중요한 분기점 정도로 이해해 왔습니다. 그러나 성경 전체의 말씀은 세례가 개인의 신앙 결단 차원을 넘어서 공동체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에 눈뜨게 합니다.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교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이 공동체 품격을 위하여 어떻게 살아 내는가에 대한 새로운 싸움이 시작된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_44쪽 중에서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로 옷 입게 되면 모두가 한 팀이 됩니다. 사람들을 다양하게 구분하여 격차를 만들어 놓았던 막힌 담들이 그리스도로 옷 입음으로써,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받게 됨으로써 허물어진다는 의미입니다. _48쪽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면 하나님께서도 그 사람을 버리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버린 공동체와 개인과 민족은 하나님께 버림을 받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