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날씨의 아이> 원작소설
신카이 마코토의 세계를 재해석해온 일러스트레이터와의 협업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최신작 <날씨의 아이>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 상영된 외국 영화(극장 개봉기간 59일, 일본 박스오피스 5주 1위, 북미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는 등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날씨의 아이 일러스트 에디션』은 애니메이션 <날씨의 아이>에서 그리지 못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마음속 문장을 담은 원작소설이다. 여기에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의 소설에 꾸준히 삽화를 그리며 작품을 재해석해온 일러스트레이터 치코가 자신만의 구도와 시선으로 작품의 명장면, 캐릭터를 재해석해 그려 넣었다.
| 100만 부 베스트셀러 소설가 신카이 마코토의
영화보다 더 깊은 소설 세계
2002년 작품의 대부분을 혼자 만들어 낸 『별의 목소리』로 차세대의 희망으로 떠올랐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를 통해 다음 세대가 아닌 현재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거듭났다. 그의 모든 작품은 소설로 발표되었으며, 특히 『초속 5센티미터.』, 『언어의 정원』,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는 감독이 직접 쓴 문장으로 소설화되었다. 영상뿐 아니라 문장으로도 그의 섬세하고 미려한 묘사가 생생하게 드러난다.
멀리 보이는 빛줄기 속에 들어가고 싶다는 마음에 가출한 섬 소년 호다카. 무작정 도착한 도쿄는 ‘무섭다’라는 말이 저절로 입에서 튀어나올 만큼 단절되고 고독하고 불친절한 곳이었다. 그리고 끊임없이 비가 내리고 있었다. 도쿄의 빗줄기에 젖으며 점차 마음이 무너지던 호다카 곁에 누군가 따뜻한 햄버거 하나를 전해준다. 짙은 파랑 셔츠와 검은 스커트, 그리고 양갈래 머리를 한 소녀 히나였다.
“어? 왜 나한테…?”
“너, 3일 내내 그 수프가 저녁밥이잖아.”
호다카에게 이 햄버거는 인생에서 가장 맛있는 저녁식사였다.
호다카는 같은 거리에서 다시 히나와 마주치게 된다. 히나와의 다음 만남은 호다카와 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