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여성들이 겪고 있는 성차별에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일반적으로 여성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소위 공주가 되어야 하는 분위기 속에서 여성스러움을 강요받고 남성보다 연약한 존재임을 무의식적으로 인식하게 된다. 청소년기를 지나 성인이 되어서도 여성이 술을 많이 마시거나, 아이를 갖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밖으로 드러내거나, 험한 말을 사용할 경우 대다수의 남성들은 그 여성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또한 잘못된 사회 통념이나 고정 관념으로 인해 여성은 남성보다 외모에 신경을 더 많이 써야 할 때가 많고, 만족할 만한 외모를 가꾸기 위해 남성들보다 더 많은 이른바 ‘핑크 부가세’라는 걸 지불해야 하기도 한다.
직장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여성의 경우 업무 처리 능력보다는 외모로 평가받기 일쑤이고,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남성보다 급여가 더 낮을 때가 많으며, 마치 여자가 그런 일까지 할 줄은 몰랐다는 듯 직업을 나타내는 단어 앞에 ‘여’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등, 우리 사회는 색안경을 끼고 여성을 바라볼 때가 많다.
가정을 이루어도 차별은 계속된다.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 앉아 있는 아빠나 삼촌, 오빠나 남동생, 사촌 오빠나 사촌 동생에게 밥상을 차려 주는 것 역시 주로 여성의 몫이다. 가족 계획을 하는 데 있어서도 피임과 낙태는 여자들만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 또한 흔히 접할 수 있는 성차별이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성폭력이다. 2015년 UN 조사에 따르면, 15세 이상 44세 미만의 여성들이 암이나 교통사고, 전쟁 혹은 말라리아와 같은 전염병으로 사망할 확률보다 남성들에게 당하는 성폭력이나 신체 폭력의 피해자로 사망할 확률이 더 높다고 한다. 성폭력이나 신체 폭력을 당한 피해 여성이 자신의 신분을 노출하면서까지 희생자임을 밝혀도 오히려 그 책임을 해당 여성에게 돌리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심지어 성폭행을 범죄로 생각하지 않는 나라도 존재한다고 하니 정말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쯤 되면 ‘페미니즘’이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