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판 서문
추천의 글
옮긴이의 말
감사의 글
서론_ 이성과 계시의 이분법을 넘어서
1부 구약 성서 읽어내기
1장_ 구약 성서의 구조
2장_ 구약 성서의 저술 목적은 무엇인가?
3장_ 구약 성서는 어떤 방식으로 철학적 문제를 논하는가?
2부 구약 성서로 철학하기: 다섯 편의 사례연구
4장_ 양치기의 윤리학
5장_ 이스라엘의 역사서에 나타나는 정치철학
6장_ 예레미야의 인식론: 진리를 어떻게 알 수 있는가?
7장_ 구약 성서에서의 진리와 존재
8장_ 예루살렘과 카르타고: 구약 성서에서 이성과 믿음의 관계
3부 결론
9장_ 이성과 계시를 넘어서는 하나님의 말씀
부록_ 이성이란 무엇인가?
미주
인명 색인
성구 색인
신학과 종교 부문 미국출판협회상 수상!
“우리 지성사의 커다란 두 줄기 사이의 연관을 깊고 명확하게 탐구했다. 엄청난 역작이다.”
- 스티븐 핑커_하버드 대학교 교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빈 서판》 저자
하나님은 당신에게 반항하는 사람을 사랑하신다?
유대인 성서학자가 구약 성서 해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구약 성서가 ‘계시’만을 말할까.
구약 성서가 신의 계시를 기록한 것처럼, 소크라테스와 플라톤도 종종 자신들의 생각이 신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힌다. 그런데 대부분의 지성인은 구약 성서를 이성적인 저서로 여기길 거부하면서, 계시적 성격을 지닌 그리스의 저작들은 위대한 철학책으로 간주한다. 이스라엘과 그리스에 대한 이런 상반된 태도는 언제, 어떻게 발생했을까? 이 책은 그 오해의 근원을 먼저 탐구한다.
“궁극적 문제들(ultimate issues을 다루는 두 종류의 글이 있는데 하나는 ‘이성’의 산물이고, 다른 하나는 ‘계시’에 의한 것이다. 플라톤 혹은 토머스 홉스와 같은 철학자들의 저서가 이성적 작품에 속한다. 반면 구약 성서는 계시된 책으로, 만물에 대한 하나님의 생각을 보고하는 문서다. 따라서 성서가 가르치는 것은 감사와 믿음으로 받아야 하는 초월적 지식이다. 이런 견해에 따르면 계시는 이성과 양립할 수 없으며, 우리의 정상적인 지성이 정지될 때 발휘된다. 구약 성서에 대한 이런 이해의 기저에 있는 이성과 계시의 이분법적 사고는 아주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 가운데(19쪽
“이성과 계시의 이분법적 틀은 신약 성서에서 예수의 사도들이 가르친 독특함과 매력을 포착해내는 데 어느 정도 성공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구약 성서의 문맥에서는 그런 이분법을 이해하기 매우 어렵다. 왜냐하면 구약 성서 대부분이 이성과 계시의 이분법이 생겨나기 무려 500년 전에 쓰였기 때문이다. 더구나 구약 성서의 핵심 부분에서 고대 이스라엘의 선지자와 학자들이 하나님의 말씀과 인간 이성의 판단을 그렇게 이분법적으로 구분했다는 증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