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5
Prologue _ 아직 교회를 사랑하는 당신에게·13
Part 01 못난 교회
Story 01 _ 괜찮다는 말 한 마디·20
Story 02 _ 못난 자들의 교회·23
Story 03 _ 실패를 위한 실패·27
Story 04 _ 사역보다 사람·30
Story 05 _ 나의 얼굴·35
Story 06 _ 거지 셋의 우정·39
Story 07 _ 교회 일 좀 그만 시킵시다!·44
Story 08 _ 속상한 부흥·48
Story 09 _ 행신 축구, 다 덤벼·53
Story 10 _ 예배당 이사·57
Story 11 _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62
Story 12 _ 아내의 등·66
Story 13 _ 심방받는 전도사·71
Story 14 _ 야속하신 하나님·74
Story 15 _ 민주적 회중정체·78
Story 16 _ 집과 같은 교회·83
Story 17 _ 사람이 교회다·87
Story 18 _ 주머니를 비우는 기쁨·90
Part 02 못난 인생
Story 19 _ 기도하는 소년·96
Story 20 _ 새끼 괴물·100
Story 21 _ 영적 실세·103
Story 22 _ 자기기만적 신앙·107
Story 23 _ 명분과 열정의 폭력·111
Story 24 _ 익숙함과의 결별·116
Story 25 _ 헌금의 심리학·122
Story 26 _ 젊은 날의 아픔·126
Story 27 _ 할머니의 교회 신앙·130
Story 28 _ 예배당? 연애당!·134
Story 29 _ 노동의 영성·139
Story 30 _ 진리를 찾아서_ 교단 탐험기·144
Story 31 _ 책임지는 신앙·164
Story 32 _ 이사, 짜장면, 상념·169
Part 03 못난 목사
Story 33 _ 소명의 족한 기쁨 _ 목사안수식·174
Story 34 _ 다윗의 물맷돌·176
Story 35 _ 빵꾸
세움북스 <동네 교회 이야기 시리즈>의 두 번째 책. 문 닫을 짓만 골라서 하는 교회가 있다. 봉사나 헌금 강요가 없고, 경쟁도 없으며, 절기 헌금도 없고, 외부에 봉사를 하면서도 교회 이름은 철저히 숨긴다. ‘재산 증식 안 하는 교회’가 표어인 교회.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행신교회(담임 김관성 목사 이야기다. 스스로를 ‘못난 인생’, ‘못난 교회’라고 소개하지만, 신기하게 사람들이 몰려든다. 못나고 실패한 인생들로
진짜 교회를 만드시는 하나님의 역전 드라마가 펼쳐진다. 가난한 교회, 스스로 모자람을 드러내는 교회, 성도들 위에 군림하지 않는 친구 같은 교회, 예수에 취한 사람들의 교회. 행신교회 이야기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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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사춘기다.”
존경하는 박영선 목사님께서 일전에 한국교회를 두고 이런 표현을 쓰시곤 했습니다. 처음엔 무슨 말씀인지 몰랐는데 이내 고개를 끄덕입니다. 짧은 시간 동안 큰 부흥과 성장을 이루어 내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질타와 비난을 받고 있는 한국교회. 그야말로 질풍노도, 사춘기입니다.
우선은 비판받아 마땅한 것들이 많습니다. 기복적이고 개인화된 신앙, 교권과 맘몬에 장악된 교회, 타락한 성윤리, 집단 이기주의적 성향, 이념과 결합한 파시즘적 근본주의, 율법적인 종교 행위들, 유교적 기독교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교회의 방황을 보며 우리는 많은 실망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한편으로는 몸이 부서져라 교회를 일군 열심과 헌신의 선배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오늘 여기 있다는 것 또한 부인을 못하겠습니다. 저마다 바른길, 바른 방향을 모색해 보려고 한껏 목소리를 높였으니까요.
저의 이야기는 거대 담론이 아닙니다. 고작 40년을 살아온 인생과 신앙을 가지고 한국교회를 분석하고 비판할 생각은 없습니다. 대안 제시도 주제넘은 짓입니다. 그저 제가 통과해 온 신앙과 교회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참된 교회를 찾고 참된 신앙을 가지고 싶었던 한 젊은이의 방황기입니다. 그런 분투의 시간이 저를 제법 다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