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1972년 독일에서 출간되어 1997년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오이대왕』은 국내 청소년문학 외서 시장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책이다. 이미 세계적인 작가로 입지를 굳힌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를 국내에 거의 처음 소개하는 역할을 한 이 작품은 전형적인 동화의 제목과 삽화 이면에 현대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진단을 담고 있어 청소년뿐만 아니라 ‘사계절1318문고’를 사랑하는 많은 성인들의 입에도 꾸준히 오르내려 왔던 작품이다. 사계절출판사는 청소년문학 필독 도서목록에 반드시 올라가곤 하는 이 책을 번역을 꼼꼼히 재검토하고 변화...
1972년 독일에서 출간되어 1997년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오이대왕』은 국내 청소년문학 외서 시장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책이다. 이미 세계적인 작가로 입지를 굳힌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를 국내에 거의 처음 소개하는 역할을 한 이 작품은 전형적인 동화의 제목과 삽화 이면에 현대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진단을 담고 있어 청소년뿐만 아니라 ‘사계절1318문고’를 사랑하는 많은 성인들의 입에도 꾸준히 오르내려 왔던 작품이다. 사계절출판사는 청소년문학 필독 도서목록에 반드시 올라가곤 하는 이 책을 번역을 꼼꼼히 재검토하고 변화한 청소년문학 감각에 맞도록 표지를 재구성하여 2009년 개정판을 출간했다.
발랄하고 생기 넘치는 글 속에 허를 찌르는 유머와 날카로운 판단력을 감추고 있는 작가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는 이 작품에서 한 가정 안에 공고하게 자리 잡은 모순과 불신을 파헤친다. 중학교 1학년인 주인공 볼프강이 ‘오이대왕’의 갑작스런 출현과 이후의 사건들을 보고문 형식으로 전개해 나가는 독특한 형식을 취하는 이 작품은 뇌스틀링거 특유의 유머로 작품 곳곳에 활력이 넘쳐나고 있다.
볼프강네 집은 할아버지, 아버지, 엄마, 누나, 동생과 함께 사는 평범한 가정이다. 부활절 연휴 어느 날 아침, 볼프강네 집에 밀가루 반죽으로 빚은 듯한 오이 모양의 생명체가 나타나더니 자기는 지하실에 살고 있는 쿠미-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