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서론: 해로운 생각 셋, 잠재적 해결책 하나
제1부 동물의 권리
*명예 척추동물
제1장 동물의 마음에 대한 이해의 확장
*루시
제2장 동물 복지의 진전
제3장 침팬지가 법인격을 가질 수 있을까?
제4장 동물권의 확대
제2부 종의 권리
*물고기, 댐, 그리고 세상을 바꾼 소송
제5장 절멸 위기종 구하기: “어떠한 비용을 치르고서라도”
*부패 경찰과 바다의 유니콘
제6장 절멸 위기종 보호법의 세계화
제3부 자연의 권리: 나무에서 강과 생태계까지
*월트 디즈니, 시에라클럽, 미네랄킹 계곡
제7장 분기점: 미국 생태계의 권리를 주장하다
제8장 강, 법인격을 가지다
*땅이 여기 먼저 있었다
제9장 테 우레웨라: 국립공원이라 불리던 생태계
제4부 자연의 권리: 새로운 헌법적·법률적 기반
*법정에 선 강
제10장 파차마마와 에콰도르의 선구적인 헌법
*자연의 권리를 옹호한 비인습적인 대통령
제11장 볼리비아와 어머니 지구의 권리
*그레이트배리어리프를 위한 목소리
제12장 지구적인 변화의 기제들
결론: 마침내 지구에 찾아온 권리의 시간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인간의 우월성, 야생 동식물에 대한 보편적 소유권을 주장해서는 안 된다
저자는 “우리가 끝없는 경제성장을 추구하고자 계속해서 인간의 우월성과 모든 땅과 야생 동식물에 대한 보편적 소유권을 주장한다면, 환경보호는 불가능하다”고 전제하고, 생태학과 윤리학에 기초한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인간은 다른 모든 종만큼이나 물, 공기, 식량, 안정적 기후를 가져다주는 생태계에 생물학적으로 의존적이다. 저자는 이제 인간의 법, 제도, 문화, 경제, 행동이 진화할 차례라면서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지구 공동체에 속한 다른 구성원의 권리를 인정하고 보호하려는 활동들을 소개한다. 대형 유인원과 고래목 동물을 보호하는 법이 도입되고 있고, 침팬지와 범고래 등 억류된 동물이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소송이 제기되고 있음을 알린다. 일각고래, 북방점박이올빼미, 아시아사자와 관련된 사건에서 법원은 인간의 편익보다 절멸 위기종의 생존을 우선시하는 판결을 내리고 있고, 뉴질랜드와 에콰도르 등지에는 헌법이나 법령으로 강과 숲, 생태계의 권리를 인정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아슬아슬하게 때를 맞추어 개화하는 것으로 보이는 법적·문화적 혁명에 관한 기록”이기도 하다.
인간의 행동은 지구에 죽음과 파괴를 몰고 왔다
인간의 행동은 지구에 죽음과 파괴의 쓰나미를 몰고 왔다. 지구의 모든 생명을 지탱해주는 자연 주기와 생태계의 온전성이 무너지고 있다. 저자는 “동물 복지법, 절멸 위기종법 등의 환경법으로 일부 해악에 제동이 걸리기는 했으나, 기차는 여전히 낭떠러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우리의 법뿐만 아니라 우리의 문화도, 인간의 위치를 자연의 정복자에서 지구 생명 공동체의 일원으로 되돌려놓는 근본적인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런데 다른 동물과 다른 종에 권리가 있음을 인정한다는 것은, 인간중심주의를 거부하고 지구에서 어느 한 종이 우월한 지위를 차지하는 것에 이의를 제기한다는 뜻이다. 자연 자체에 권리가 있음을 인정한다는 것은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간다. “그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