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사람들의 생각과 꿈, 고민과 희망을 담은 고전시가!
먼 옛날 고대가요로부터 신라시대의 향가, 고려시대의 고려가요, 조선시대의 시조와 가사에 이르기까지를 모두 고전시가라고 한다. 우리 고전시가들은 문학과 음악이 함께한 어우러진 시(詩와 가(歌, 시와 노래가 합해진 형태였다. 왜 사람들은 시를 쓰고 노래를 불렀을까? 고전시가에 담긴 여러 의미들을 역사적 배경과 전해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상상해 본다면 아주 먼 옛날 우리 조상들의 삶을 만나고 그 시대를 여행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고대가요는 먼 옛날 부족 국가 시대부터 삼국 시대 이전, 향가가 탄생하기 전까지의 노래이다. 농경생활을 위주로 했던 우리 조상들은 농사가 시작되고 끝나는 시기마다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고 놀았다는 기록이 있다. 부여의 ‘영고’, 고구려의 ‘동맹’, 동예의 ‘무천’ 같은 제천의식이 바로 그것이다.
-향가는 ‘향찰’로 기록한 노래로 중국 노래에 대한 ‘우리의 노래’를 뜻한다. ‘향찰’이란 한자를 우리말의 어순에 맞게 새로 만들어 쓴 글자로 고려 시대 초기까지 사용되었다.
-고려 시대에 성행했던 노래를 고려가요라고 한다. 고려가요의 작자는 대부분 알려져 있지 않다. 이유는 민간에서 발생하여 구전되어 전해지던 민요가 궁중에 들어가서 궁중음악으로 곡을 붙여 부르던 것을 한글 창제 이후 《악장가사》, 《악학궤범》 같은 가사집으로 기록되었기 때문이다.
-시조는 신라의 향가나 고려 가요 등의 영향을 받아 고려 중기에 발생하여 고려 말에 이르러 그 형태가 완성된 우리나라의 대표적 문학 양식이다.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사대부의 대표적인 문학 장르로 자리를 잡았고 이후 아녀자와 평민 등으로 다양한 작가층을 형성하며 현대 시조로까지 계승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