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제1장 서론(緖論
제1절 필독서(必讀書 | 제2절 세속제(世俗諦와 승의제(勝義諦
제2장 성상(性相법문과 여래장(如來藏
제1절 상망(相妄과 성진(性眞 | 제2절 오음(五陰의 정체(正體 | 제3절 육입(六入의 정체(正體
제4절 십이처(十二處의 정체(正體 | 제5절 십팔계(十八界의 정체(正體
제6절 칠대(七大의 정체(正體 | 제7절 대중들의 오도송(悟道頌
제3장 ‘부루나’장(富樓那章
제1절 부루나(富樓那의 질문(質問 | 제2절 세계(世界의 성립(成立 | 제3절 네 가지 비유(譬喩
제4장 여래장(如來藏의 정체(正體
제1절 여래장과 삼라만상(森羅萬象 | 제2절 합진(合塵과 멸진(滅塵 | 제3절 여래장의 내용(內容
제4절 소지심(所知心과 보리(菩提
제5장 무명(無明의 정체(正體
제1절 망성(妄性을 밝히다 | 제2절 인연(因緣도 자연(自然도 아니다
제3절 무공용(無功用과 무루(無漏 | 제4절 대중이 경안(輕安을 얻다
제6장 수행(修行과 이결정의(決定義
제1절 삼마제(三摩提수행 | 제2절 초심(初心의 이결정의(決定義
제7장 육근(六根과 각명(覺明
제1절 육근의 공덕(功德 | 제2절 육근의 정체(正體 | 제3절 육근호용(六根互用
제4절 각명(覺明을 직지(直指함 | 제5절 문성(聞性을 직지(直指함
제8장 탈경(脫境과 해탈(解脫
제1절 육근(六根이 탈경(脫境의 열쇠다 | 제2절 근진(根塵은 동원(同源이다
제3절 세존(世尊의 게송(偈頌 | 제4절 육해일망(六解一亡과 무아(無我
▶ "모든 중생은 여래장이다"
여래장사상이 바라본 중생의 본 마음
‘여래장(如來藏, tathagata-garbha’이란 범어(梵語의 의역이다. 이 단어는 <능엄경>·<여래장경>·<승만경>·<능가경>을 비롯하여 대승경전에 두루 등장하며, <대승기신론>·<불성론> 등 후기 논장(論藏에도 나온다.
<여래장경>은 번뇌(煩惱에 가리어서 나타나지 못하고 숨어 있는 여래(如來를 여래장(如來藏이라고 설명하는데, 사람마다 차별없이 모두 여래가 될 잠재성을 간직하고 있다고 본다. 일체중생실유불성(一切衆生悉有佛性, 즉 이 세상의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은 다 불성을 가지고 있다는 뜻으로 여래장사상의 주요 명제이다. 다시 말해서, 여래장은 번뇌에 둘러싸인 중생도 그 본질에 있어서는 부처와 동질하다고 강조한다. 다만 중생은 여래의 몸, 여래의 지혜, 광명을 간직하고 있으나 온갖 고뇌에 둘러싸여 이를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설명한다.
여래장사상은 세계와 중생이 오염됐음을 현실로 인정한다. 다시 말해서, 여래장은 궁극적으로 극복해야 할 번뇌의 실존을 배제하지 않는다. 여래장사상은 비환원적 불이론 또는 실존적 존재론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따라서 여래장과 번뇌의 불가분리를 확인하고, 중생의 현실을 수행의 토대로 삼는다.
번뇌(煩惱는 몸과 마음을 번잡하게 하거나 괴롭히는 모든 정신작용을 가리킨다. 번뇌가 바로 발업(發業과 윤생(潤 生의 주범(主犯이다. 업(業을 짓는 발업(發業은 과거(過去가 되고, 과보(果報를 받아 살아가는 윤생(潤生은 미래(未來가 된다. 이것들이 이어지면서 윤회(輪?가 계속되니까, 해탈(解脫하려면 먼저 번뇌(煩惱의 정체를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다._본문 중에서
이처럼 여래장은 마음과 깨달음의 구조를 설명하는 논서이자, 중생의 현실이 바로 수행의 토대이고 수행과정에서 다른 중생들에 대한 자비심을 가질 것을 언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승불교 수행 지침의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 청정한 삼업(三業으로
내면에 깃든 빛나는 마음을 발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