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_ 4
제1부 무너진 국가 리더십, 임진왜란은 정치의 실패가 불렀다
1장 국가리더십의 실패가 초래한 전란, 임진왜란
풀리지 않는 임진왜란의 의문점들 _ 18|명나라 원정을 핑계로 조선을 점령하려 했던 일본 _ 20|통신사 귀국보고 혼선으로 전란 대비에 실패한 조선 _ 22|조정의 파쟁과 자만심으로 일본의 변화 간과 _ 26
2장 국방 책임자들보다 통신사의 잘못만 가르쳐오는 역사
엇갈린 귀국 보고가 불러온 파국 _ 32|조정의 회피와 변명 _ 39|일본의 야심찬 전쟁 준비와 조선의 안일한 대응 _ 44
3장 안타까움으로 점철된 전란 경과
심각성을 간과하여 자초한 전란 _ 49|먼저 도망간 임금 선조 _ 56|분발하는 백성들과 순망치한(脣亡齒寒의 명군 참전 _ 61|이순신과 관군의 분전, 명나라의 대규모 원군 파병 _ 64|무너진 백성들의 삶, 그리고 조선을 분할하려한 명·일 간의 강화협상 _ 73|왜군의 재침입(정유재란과 이순신의 하옥 _ 79|칠천량 패전과 코 베기 속에 거둔 눈물의 명량대첩 _ 92|전란이 남긴 피해와 상처 _ 98
4장 조선 수군 최대의 패전, 칠천량 해전
조선 수군이 유일하게 왜군에 패한 해전 _ 100|전투 지휘보다 도원수 호출에 시달린 원균 _ 104|곤장 맞는 통제사 _ 106|부산포 앞바다로 출전하는 조선 수군 _ 108|칠천량의 졸전, 통제사의 전사 _ 110|칠천량 패전의 원인과 평가 _ 115
5장 전란의 리더들
국왕 선조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_ 123|조선 최초 후궁의 자손으로 왕이 된 선조 _ 125|조선 왕조의 대내외 사정 _ 126|스승 복이 많았던 선조 _ 127|나라와 백성을 위해 전란의 수습에 혼신을 다한 류성룡 _ 132|선조에게 인정받지 못한 통제사 이순신 _ 153|파격적인 통제사 특진 임명, 압송·참형까지 지시한 선조 _ 156|자기 성찰과 솔선수범에 충실했던 이순신 _ 159|선조에게 총애받은 통제사 원균 _ 161|칠천량 해전의 참패
무너진 국가 리더십,
임진왜란은 정치의 실패가 불렀다
임진왜란을 일으킨 일본은 420년 뒤 다시 조선을 침략했다. 일본의 35년 강점은 임진왜란처럼 한반도를 유린하고 국가 발전의 기운을 가로막아 국력을 약화시키고 부흥의 가능성을 차단했다. 그리고 그 연장선에 6.25전쟁과 남북 분단 상황이 있다. 임진왜란과 일제 지배는 한반도를 지배하고자 침략 전쟁을 일으킨 주체도 일본이었지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잔혹한 만행과 약탈로 우리 민족의 자존과 명예를 짓밟은 행태도 같았다. 오늘날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국가 리더십과 정치의 실패는 국가적 위기를 초래하고 국민을 희생시킨다는 사실이다. 임진왜란도 그랬고 일제강점, 6.25전쟁도 그랬다.
공짜 없는 평화,
임진왜란 대비하지 않으면 언제든 다시 온다
세계의 4강이라는 거대국들과 인접하며 그 틈바구니에서 생존하고 성장하는 국가는 지구상에서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어제의 연속선상에 있다. 우리 조상들이 겪어야 했던 어려움과 극복 정신, 교훈이 전수되지 않는다면 비극적인 역사는 또다시 반복될 수 있다. 국가가 적에게 침략을 허용하고 무참히 패배하는 이유는 국방태세 유지에 실패하기 때문이다. 역사는 우리를 향해 엄중하게 경고하고 있다. 정신 차리고 대비하지 않으면 임진왜란은 언제든 다시 올 수 있다고.
임진왜란은 조선과 일본 두 국가 간의 전쟁이면서 명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3국의 운명을 가른 국제전이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역사적 사건이었으며, 오늘날까지도 우리 사회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현실적인 사건으로 임진왜란은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륙으로 진출하여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려는 일본의 시도는 임진왜란에서 끝나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가 국가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한반도는 지금도 남북이 분단되어 200여만 명에 이르는 병력이 휴전선을 경계로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어 여전히 전쟁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세계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