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 논어
평소의 교시·14| 계씨의 망동을 힐책하다·17| 공자의 처세술·21| 명예욕을 힐책하다·24| 태연스런 공자·27| 포위망에 들다·30| 공자와 은둔자·32| 공자가 시를 논하다·36| 안연이 요절하다·39| 자로가 용맹을 뽐내다·43| 변설가 자공·49| 관중이 천하를 통일하다·54| 인의를 지킨 백이와 숙제·57| 어진 사람은 사람을 사랑한다·60| 나라를 다스리는 길·65| 군자와 소인·68
사서·맹자
맹자가 양혜왕을 뵙다·76| 왕업을 이룩하는 비결·82| 음악을 즐기는 제나라 왕·90| 왕정을 실시하려는 제왕·92| 제나라가 연나라를 징벌하다·97| 등문공과 정사를 담론하다·102| 군주의 행차를 막은 장창·106| 성인과 기운·108| 맹자가 초청에 응하지 않다·117| 죄를 깨달은 공거심·121| 제나라를 떠난 맹자·123| 장례에 대한 맹자의 견해·128| 이단 학설을 혹평하다·132| 묵가학설과 논쟁·139| 접으면 한 자, 펴면 여덟 자·142| 대장부의 기준·145| 옛 선비들의 벼슬길·147| 공로와 보상의 목적·150| 왕정을 실시한 송나라·152| 변설에 능한 맹자·155| 청렴함을 뽐낸 진중자·159| 법규의 작용·162| 재앙의 근원·166| 변설가 순어곤·168| 명사수 예의 죽음·171| 후레자식 광장을 두둔하다·173| 난을 당한 증자와 자사·175| 제나라 사람의 추태·177| 순의 효도와 형제의 의리·179| 시구에 대한 해석·185| 천하를 선양한 요임금·188| 아들에게 자리를 넘겨준 요임금·191| 백리해의 처세술·194| 공자의 완벽함·196| 교제와 우정·199| 가난한 선비·203| 고자의 인성론을 논박하다·208| 선한 인간의 본성·210| 의리를 위해 목숨을 바치다·213| 예의와 음식·215| 사람은 누구다 다 요순·217| 고자의 시평을 반박하다·219| 이득만 따지지 말라·221| 역대의 죄인·223| 장군 신자를
중국의 전통적 문화는 그 내용이 광범위 하고 깊으며 그 역사 또한 유구하다. 따라서 학파들의 갈래가 많고 고적이 많기로 세계에서 수위를 차지한다. 그중에서도 유학은 ‘문명고국’이라는 월계관을 장식함에 있어서 찬란한 빛을 뿌리는 주옥이다.
사서오경은 유가학파의 대표적 작품으로서 중국문화사상에서 비할 바 없이 독특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기나긴 역사의 흐름 속에서 유학은 걸출한 인재를 숱하게 길러냈으며 더구나 많은 중국의 자손들이 유학의 훈도를 받고 우수한 성품으로 성장하는 기틀을 다지기도 했다.
지나온 역사를 돌이켜 보면 유학은 이루 헤일 수 없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공자가 유학을 창시하면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유학은 장장 2,500여 년 동안 그 문화의 전통을 이어왔다.
그 기간에 유학은 곡절적인 길을 걸어 비판을 받고 심지어 버림도 받았는데, 진시황의 ‘분서갱유焚書坑儒’는 이러한 압살의 극치이다. 그러나 그 어떤 풍파와 모진 핍박도 결국은 중국의 문화와 사상사의 대하에서 일어난 잔잔한 물결에 지나지 않는다.
유학의 주도적 지위는 그로 인하여 근본적인 동요를 가져본 적이 없었고 그의 완강한 생명력과 ‘이유극강(以柔克剛-연한 것으로 강한 것을 전승함’의 본성으로 세계문화사상에서 둘도 없는 존재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른바 유학에서 제창하는 “먼저 천하의 근심으로 인하여 근심하고, 천하의 기쁨으로 인하여 기뻐하라”는 사상이라든지, “천하의 흥망성쇠에는 필부도 몫이 있다”는 명언은 제쳐놓는다고 해도 ‘인仁’자 한 자만으로도 오랜 시간 음미해야 할 것이다.
“길은 첩첩하고 아득히 멀거니 내 아래위로 다니며 찾으리라”는 유학은 영원토록 바래지지 않고 우리의 좌우에 지켜 서서 우리들로 하여금 평생토록 향수할 수 있게 하는 인생철학이다.
수천 년간 중국 전통문화의 주류를 이끌어온 유교의 대표적 저서 《사서오경四書五經》은 오래전인 삼국시대부터 한반도에 유입되어 사회의 변화와 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