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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만의 힐링 스케치북 데일리 드로잉
저자 임해호
출판사 미디어샘(media SAM
출판일 2019-12-25
정가 19,000원
ISBN 9788968571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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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그리며 그림과 친해지기 | 가장 좋은 종이와 펜은 무엇일까요? | 펜 잡는 법 따로 있어요 |
01 마이크론 펜 | 02 동전 | 03 칭타오 | 04 립밤 | 05 손톱깎이 | 단순화하기 | 06 장갑 | 07 신발 | 08 충전기 | 명암과 톤 | 09 칫솔 | 10 립스틱 | 11 초콜릿 | 관찰하는 습관 가지기 | 12 과자 | 13 스테이플러 | 14 리모컨 | 자신감 불러오기 | 15 머그컵 | 16 향수 | 17 로또 | 18 꽃
“비례? 투시? 다 필요없어유, 내키는 대로 그려유!”
선 그리는 즐거움 선사하는
궁극의 그림 놀이!

저자는 그림 그리기를 설명하는 내내 재기 넘치는 입담과 유머러스한 말투로 읽는 재미를 더한다. 그는 굳이 격을 차리지 않는다. 연방 “ㅋㅋㅋ”을 남발하고, 출신지를 알 수 없는 구수한 사투리로 시선을 끈다.
그의 그림이 복잡한 선과 디테일로 이루어진 듯하지만, 그리는 법을 따라하다보면 오히려 그림 속에는 그의 구수한 말투처럼 단순한 형태와 ‘얼버무리듯 그린’ 그림이라는 걸 알게 된다. 보기에 그럴듯한 그림 그리는 꼼수라는 느낌마저 들 정도다.
하지만 그는 말한다. “뭐 어때유~. 못 그려도 좋고 닮지 않아도 좋아유. 마음의 여유를 찾아주는 그림 습관이 중요하니껜유.” 그리는 행위가 하나의 즐거움이고, 그것이 힐링이 된다면 족하다.
여기에는 몇 가지 ‘그럴싸하게 보이게 하는’ 기술적인 그만의 팁이 있다. 그림자를 빗금으로 그린다던가, 명암부를 굵은 펜으로 메워 강렬하게 대비시키면 그림에 디테일이 더 살아난다. 선을 덧칠하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이 책에 소개된 그림들이 집 서랍이나 냉장고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일상의 물건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예쁘고 멋있는 대상을 찾아나서지 않는다. 손톱깎이에서 스테이플러, 심지어는 구겨버린 로또 종이까지. 눈에 띄는 물건들을 그리다보면 결국 나에게 즐거움을 가져다준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이 책은 ‘선을 그리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사물을 그리는 데 비율과 비례, 투시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것은 선 자체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선 그리기 연습은 따로 하지 않는다. 그는 명암부에 빗금을 일정한 간격으로 그리며 선 연습을 대신한다. “선 연습 따로 하지 마셔유~”
《데일리 드로잉》은 주변 사물의 관찰에서 시작하여, 선을 하나하나 그려나가며 몰입의 즐거움을 준다. 그렇게 그린 그림들이 쌓여 나만의 스케치북을 완성하는 것이 또 다른 목적일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