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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달려라 오토바이
저자 전미화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15-01-12
정가 12,500원
ISBN 978895463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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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일상의 중력을 거슬러, 씽씽 달려라 오토바이!
책장을 펼치면 등장하는 것은 쭉 뻗은 길 위를 내달리는 듬직한 오토바이다. 낡았지만 언제나 잘 닦고 매만져 깨끗한 배기음을 내뿜는 씩씩한 오토바이. 오토바이는 어깨가 넓은 아빠와 꽃 바지를 즐겨 입는 엄마, 속 깊은 큰딸과 철없는 두 동생을 너끈히 태우고 달린다.
오토바이는 많은 날 일터를 오가고, 때때로 조금 멀리 아빠 친구의 농장으로 일하러 가기도 한다. 그리고 어떤 여름날에는 가족 모두 한껏 멋을 내고 바다를 향해 달리기도 한다. 그런 날에는 오토바이도 파라솔을 쓰고 뜨거운...
일상의 중력을 거슬러, 씽씽 달려라 오토바이!
책장을 펼치면 등장하는 것은 쭉 뻗은 길 위를 내달리는 듬직한 오토바이다. 낡았지만 언제나 잘 닦고 매만져 깨끗한 배기음을 내뿜는 씩씩한 오토바이. 오토바이는 어깨가 넓은 아빠와 꽃 바지를 즐겨 입는 엄마, 속 깊은 큰딸과 철없는 두 동생을 너끈히 태우고 달린다.
오토바이는 많은 날 일터를 오가고, 때때로 조금 멀리 아빠 친구의 농장으로 일하러 가기도 한다. 그리고 어떤 여름날에는 가족 모두 한껏 멋을 내고 바다를 향해 달리기도 한다. 그런 날에는 오토바이도 파라솔을 쓰고 뜨거운 모래 위에 누워 실컷 웃는 가족들을 바라보며 웃음 지을지 모른다. 이 가족에게 자신들의 삶을 차곡차곡 포개어 실을 수 있는 오토바이란 이동의 수단을 넘어서 든든하고 정다운 가족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는 말없이 하루 종일 오토바이를 닦는다. 공들여 정비한 오토바이 위에 방수포를 씌워 줄로 단단히 묶기까지 한다. 아빠가 처음으로 가족을 떠나 먼 곳으로 일을 하러 가야 하는 순간이다. 아빠에게 놀자고 졸라 대는 동생들을 바라보는 큰딸의 복잡한 얼굴을, 오토바이는 그저 묵묵히 서서 지켜본다.
담박한 수채로 그려 낸 우직한 삶의 풍경
『달려라 오토바이』의 초안이 완성된 것은 5년 전이다. 작가는 우연히 듣게 된 어느 가족의 이야기에 착안해 그림책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가족에게 이동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