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자전거로 가는 신열하일기
저자 김종운,윤일영,최충현,신광수,배
출판사 휴앤스토리
출판일 2020-11-12
정가 15,000원
ISBN 9791189254483
수량
머리말

1부 붉은 도시 단동
아! 압록강이여
봉성
통원보

2부 요양
요양 가는 길
통곡하고 싶은 곳 궁장령
요양
안시성, 고구려 대당 항쟁의 현장

3부 심양
혼하를 건너다
심양
명망청흥의 서막, 살이호 전투

4부 만주 벌판과 요서회랑
요하를 건너
신민
흑산
북진
대릉하를 건너
금주
흥성
천하제일관, 산해관

5부 산해관에서 북경으로
진시황의 섬, 진황도
동쪽으로 갈석산에 올라 푸른 바다를 바라본다
노룡
풍윤
옥전
계주
통주

6부 북경
역사적으로 본 북경 / 영락제의 반정 / 방효유, 자신의 절개를 지키기 위해
10족의 멸문지화를 당하다 / 우직지계, 멀리 돌아가는 길이 오히려 가깝다 등등

7부 열하를 향해
밀운
고북구
난평
승덕
다시 단동으로

8부 여행을 끝내며
중국, 공안의 나라
중국에 대한 조선의 모순과 한국의 모순
역사와 민족을 생각한다

부록: 열하일기 지명 비정
조선 사절단의 일원으로 청나라를 방문했던 연암 박지원, 그는 압록강을 건너 요동, 북경을 거쳐 열하까지의 노정을 열하일기에 담아 후손들에게 남겼다. 조선 후기 새로운 시대 정신이었던 그의 발자취를 7명의 저자들이 자전거를 타고 그대로 순례했다.
50대부터 70대까지, 직업과 모습은 모두 다르지만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연암의 발자취를 통해 역사를 돌아보고 현실을 재정비해 보고자 하는 열정만은 하나로 똘똘 뭉쳤다. 한여름의 더위 속에서도 1,500㎞에 달하는 거리를 자전거에 의지해 달리고 달렸다. 길을 잃고 헤매기도 하고 험난한 고갯길을 수없이 넘으며 청나라와 조선의 역사를 되짚었다. 단동, 요양, 심양, 만주벌판과 북경, 그리고 열하까지, 240여 년이 흐른 지금의 중국은 과연 그때와 얼마나 달라졌을까? 열하일기에 묘사된 모습과 지금의 모습을 비교해가며 역사의 흥망성쇠를 함께 더듬어 볼 수 있다.

책속으로

연암은 열하일기 첫머리를 ‘도강록’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압록강을 건너면서 경험했던 일들을 자세히 기록했다. 당시에는 압록강에 교량이 없었기 때문에 배를 이용하여 강을 건넜다. 중국과 조선 간의 사신이 오가던 압록강상의 도하 지점은 의주의 통군정에서 배를 타고 대안에 도착한 후 다시 삼강을 건너 구련성으로 가는 길이었다.
당시 연암도 의주에서 강을 건너려고 하였으나 압록강물이 불어 건너지 못하여 의주에서 10일간을 대기해야 했다. 압록강을 건너기 전에 의주의 구룡정에서 배와 사람, 말에 대한 짐 수색을 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사람은 이름, 거주지, 나이 외에 특이하게도 수염과 흉터의 유무, 키의 장단을 적었고, 말은 털의 빛깔을 기록했다고 한다. 강에는 섬들이 많아 일부 인원들은 그 섬이 중국 대안인 줄로 착각하여 그 섬에 하선했다가 다시 배를 타고 건너오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굼실굼실 흘러가는 압록강을 바라보면서 이곳을 중심으로 벌어졌던 역사의 장면들이 스쳐 지나갔다. 우리 민족이 강대했던 부여, 고구려, 발해 시대에는 이곳은 우리 민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