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책머리에
1부 영화의 윤리, 죽음의 시학
아덴만의 미혹(迷惑
- 영화, 폭력, 폭력 이미지에 대한 단상 1
위장된 쾌락, 오인된 분노
- 영화, 폭력, 폭력 이미지에 대한 단상 2
웃음과 놀이, 혹은 비예술에서 배우기
- 에 대한 몇 가지 생각
시신 이미지를 넘어
- 영화와 죽음에 관한 단상 1
파국의 죽음, 혹은 1인칭 죽음의 미로
- 영화와 죽음에 관한 단상 2
죽음의 시학, 삶의 시학
- 영화와 죽음에 관한 단상 3
2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이야기를 넘어
숭고하고 더러운 손
진실은 막간에 있다
미학적인 자본가
무중력의 카메라, 외설적 카메라
얼굴 없는 가면들
살균과 표백
진실이 폭력 이미지를 만났을 때
비웃음에 관하여
숭고한 무능력
출판사 서평
영화평론가 허문영의 두번째 평론집 『보이지 않는 영화』
『씨네21』 편집장,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를 거쳐 현재 영화의전당 프로그램디렉터로 일하고 있는 영화평론가 허문영의 두번째 평론집. 2011년부터 2014년 여름까지 쓴 글들이다. 이 책의 1부 ‘영화의 윤리, 죽음의 시학’은 『문예중앙』에 ‘인문학 연재-시네마노트’라는 이름으로 연재한 여섯 편의 글 모음이다. 2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는 『씨네21』에 발표한 10편의 영화비평이 들어 있다.
“우리는 세상을 보듯 영화를 보고, 영화를 보듯 세상을 ...
영화평론가 허문영의 두번째 평론집 『보이지 않는 영화』
『씨네21』 편집장,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를 거쳐 현재 영화의전당 프로그램디렉터로 일하고 있는 영화평론가 허문영의 두번째 평론집. 2011년부터 2014년 여름까지 쓴 글들이다. 이 책의 1부 ‘영화의 윤리, 죽음의 시학’은 『문예중앙』에 ‘인문학 연재-시네마노트’라는 이름으로 연재한 여섯 편의 글 모음이다. 2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는 『씨네21』에 발표한 10편의 영화비평이 들어 있다.
“우리는 세상을 보듯 영화를 보고, 영화를 보듯 세상을 본다. 달리 말하면, 영화는 보이는 세상이고, 세상은 보이지 않는 영화다. 양자의 경계는 유동적이고 불투명하며, 이 글들은 그 모호한 경계지대에서 양쪽을 두리번거리고 있다.” (‘책머리에’에서
영화가 폭력과 죽음을 다루는 방식에 관하여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인질로 잡힌 선원들을 구출하기 위해 감행된 한국 해군의 작전 ‘아덴만의 여명’은 어떻게 우리를 매혹시켰는가. 20세기 후반을 한국전쟁과 광주를 비롯해 수많은 죽음의 행렬로 보냈고 지금도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자살하는 나라에서, 영화는 죽음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가.
가령 ‘아덴만의 여명’이 국가가 기획한 대단히 성공적인 폭력의 스펙터클 혹은 또 하나의 액션영화로 소비되었다면 문제는 어디에 있는가. 그러니까 ‘아덴만의 여명’을 승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