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머리말
1. 타자와 섹슈얼리티
신동일 영화에 나타난 타자의식他者意識과 화해 양상
한국영화의 공간성과 인종 재현 양상
하길종 영화의 섹슈얼리티와 공간정치학
에 나타난 젠더와 내셔널리즘
2. 역사와 폭력
역사드라마의 광학적 무의식, 민족서사와 재현 이미지
한국영화의 역사 재현 방식: 광주 항쟁 소재 영화를 중심으로
한국영화와 가족 담론: 1960년대와 2000년대를 중심으로
폭력의 영화적 상상력, 이미지로 세계를 데꾸빠쥬decoupage하기
3. 영화의 존재방식
문학과 영화의 생존방식: 접경지대에서 버텨내기
사막에서 국경을 지키기: 다매체 시대의 소통 방식
매체들의 시장에서 ‘영상/문학’을 심문審問하기
텍스트로서의 서사, 기억과 망각의 직조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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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 책은 영화 글쓰기를 통해 영화와 사회, 그리고 역사적 상상력에 대해 발언을 시도했다. 영화가 ‘보다 나은 삶’을 꿈꾸는 것이라면 저자는 영화에 대한 글쓰기를 통해 그 꿈을 상상해 온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영화는, 영화에 대한 글쓰기는, 에른스트 블로흐가 말한 바 있는 ‘낮에 꾸는 꿈’과 유사한 것이다. 현재의 삶을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로 환원시키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향한 백일몽으로 떨쳐 나아가는 것, 모름지기 글쓰기는 ‘낮에 꾸는 꿈’을 꾸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영화를 통해 ‘낮에 꾸는 꿈’을 꾸는 것은 어쩌면...
이 책은 영화 글쓰기를 통해 영화와 사회, 그리고 역사적 상상력에 대해 발언을 시도했다. 영화가 ‘보다 나은 삶’을 꿈꾸는 것이라면 저자는 영화에 대한 글쓰기를 통해 그 꿈을 상상해 온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영화는, 영화에 대한 글쓰기는, 에른스트 블로흐가 말한 바 있는 ‘낮에 꾸는 꿈’과 유사한 것이다. 현재의 삶을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로 환원시키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향한 백일몽으로 떨쳐 나아가는 것, 모름지기 글쓰기는 ‘낮에 꾸는 꿈’을 꾸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영화를 통해 ‘낮에 꾸는 꿈’을 꾸는 것은 어쩌면 ‘모순형용’에 속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영화는 카메라에 그 흔적을 남기는 순간부터 이미 ‘과거’가 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스크린은 하나의 프레임이 아니라 숨는 장소이다. 그래서 영화의 스크린에서 튀어나오는 인물은 계속해서 살아 있다.”(롤랑 바르트, 과거 완료형의 영화가 프로이트식의 과거 환원론으로 귀착되지 않게 하려면, 영화 속의 사건들과 인물들은 관객 앞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미래로 옮겨 다녀야 한다. 상투적인 표현으로 하자면, 영화는 과거를 반성하게 하고, 현재를 교정시키며, 미래를 꿈꾸게 한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의 고민들은 바로 이러한 시간 서사, 즉 과거와 현재와 미래로 연결되는 ‘한 인간의 삶의 시간적 기승’에 대한 고백성사가 될 터이다.
1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