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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다양성을 엮다 : 파국 앞에 선 인간을 위한 생태계 가이드
저자 강호정
출판사 이음
출판일 2020-11-13
정가 17,000원
ISBN 9791190944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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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위기와 생태학

제1장 생태학자의 생태계: 생태계의 기원과 발전
‘생태계’ 용어의 등장 │ 과학 개념으로서의 생태계 │ 생태계 개념의 대중화 │ 확장하고 융합하는 21세기 생태학

제2장 연결된 다양성: 생태계의 물질 순환
지구를 움직이는 미생물들 │ 탄소 순환과 기후변화 │ 질소 순환과 환경 오염 │ 인 순환과 호수 생태계

제3장 다 알지만 잘 모르는 이야기: 생태계 이론들
에너지 흐름과 먹이망 │ 창발성과 전체성 │ 협력과 경쟁 │ 생물다양성과 안정성

제4장 우리가 발 딛고 사는 세상: 다양한 생물군계 이야기
산림 │ 토양 │ 습지 │ 사막 │ 북극

제5장 생태계 속의 인간: 생태계의 이용과 회복
인류세를 둘러싼 논쟁 │ 파국의 징조들 │ 생태계의 가격 │ 도시라는 새로운 생태계 │ 지구공학 vs 지구생리학

결론, 한계 그리고 전망
참고문헌
부록: 눈으로 보는 생태계
살아남기 위해서 알아야 한다
:교양이 아니라 생존의 지식이 된 생태학과 생태계

흔히 생태학은 개발에 반대하는 단순한 논리로, 생태계는 조화롭고 균형 잡힌 이상향 정도로 막연하게 여겨지곤 한다. 하지만 실제 생태학과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생태계 연구는 훨씬 더 체계적이고 복잡하다. 우리는 ‘과학 개념으로서의 생태계’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저자는 학계의 한복판에서 기초적인 부분부터 전공자가 아니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최신 연구 동향까지 폭 넓게 다룬다.
생태계의 역사는 저자와 같은 사람들이 지구라는 행성을 이해하고자 고군분투해온 과정일 것이다. 자연을 향한 호기심에서 시작되었을 그 여정은 이제 우리의 생존과 직결되어 있다. 오늘날 생태학과 생태계는 알면 좋을 ‘교양’이 아니라, 우리가 미래에도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생존의 지식’이다. 과학적인 관점에서 생태계를 이해할 때, 비로소 이 환경 위기 시대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아갈지도 보다 선명해진다.

살아남기 위해서 다양성을 유지해야 한다
:지구상에 사는 생물종 수를 알 수 없는 까닭

생물다양성이 지켜져야 할 가치라는 데에는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지만, 현실에서 다양성은 과소평가될 때가 많다. 수많은 생물종 중 한 종쯤은 없어도 큰 차이가 없을 거라 여겨지는가 하면, 오히려 다양성이 안정성을 해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생태학자들은 연구와 실험을 통해 다양성의 가치를 증명해낸다. 실제로 생물다양성이 높은 환경에서 식물 전체의 생산성과 안정성이 모두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작물의 수분(受粉 작용을 돕는 벌들이 사라지는 ‘군집붕괴현상’이 일어나고 있음에도 당장 우리가 굶어 죽지 않는 이유 역시 벌 외에 다양한 곤충들이 수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에 사는 생물 종은 너무나 다양해서 아직도 우리는 그 수를 정확하게 모를 정도다. 지구가 그들 모두가 각각의 역할을 충실히 함으로써 유지된다.

살아남기 위해서 연결되어야 한다
:우리의 식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