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 1990년 『빨치산의 딸』(전3권을 펴내며 문단 안팎의 화제를 모았던 정지아가 오랜 침묵을 깨고 첫 소설집 『행복』을 묶어냈다. 정지아는 1965년 전남 구례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그녀의 부모님은 1940년대 후반 활동을 시작한 빨치산이었고 한국사의 비극 속에서 부모의 삶은 자식에게도 깊은 그늘을 드리웠다. 정지아는 ‘노동해방문학’ 활동으로 몇년간 수배생활을 하기도 했으며 부모님의 이야기를 소설화한 『빨치산의 딸』을 출간한 직후 판금조치를 당했다.
- 1996년 조선일...
◆ 1990년 『빨치산의 딸』(전3권을 펴내며 문단 안팎의 화제를 모았던 정지아가 오랜 침묵을 깨고 첫 소설집 『행복』을 묶어냈다. 정지아는 1965년 전남 구례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그녀의 부모님은 1940년대 후반 활동을 시작한 빨치산이었고 한국사의 비극 속에서 부모의 삶은 자식에게도 깊은 그늘을 드리웠다. 정지아는 ‘노동해방문학’ 활동으로 몇년간 수배생활을 하기도 했으며 부모님의 이야기를 소설화한 『빨치산의 딸』을 출간한 직후 판금조치를 당했다.
- 199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고욤나무」가 당선되고 1998년까지 단편 두편을 더 발표했으나 이후 5년여 동안 창작활동을 하지 않고 침묵하던 정지아는 작년부터 활발히 작품을 발표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래 무르익은 작품들이 알찬 결실을 거두어 작년에 발표된 중편「행복」은 작가 출판사에서 실시한 설문(소설가, 평론가, 편집자 들에게 2003년 문예지에 발표된 작품 가운데 가장 좋은 소설을 선정해달라는 조사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로부터 최고의 작품으로 추천받기도 했다. 이번 작품집에는 신춘문예 당선작을 비롯해 최근 발표한 작품들까지 총 8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 표제작 「행복」은 빨치산 출신 부모 밑에서 성장한 한 여성의 교직생활 경험과 가족 이야기를 담은 자전적 성격의 작품이다. 사립학교 교사인 ‘나’에게는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