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Chapter 1 그들은 말을 타고 딸들을 노린다
Chapter 2 나의 과거와 현재
Chapter 3 내 딸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원하지 않는 포옹은 거부해야
친구 사이에도 경계선은 필요
엄마는 딸의 숙명적인 롤모델
왜 섹시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릴까?
트라우마 피해자들의 생생한 증언
호랑이 엄마의 예리한 눈
엄마와의 대화는 ‘안전한 피난처’
수치심은 수치심을 부른다
‘맞춤형 대화’가 중요
미디어는 자나 깨나 경계해야
Chapter 4 마인드 게임
당신이 딸이라고 생각해보라
매일 연습하고, 매일 결심하라
모성애, 현실 도피와 정면 돌파의 갈림길
내 마음의 레드 텐트
만트라(Mantras
Chapter 5 여자들의 우정(Sisterhood
Chapter 6 내 몸은 성스러운 신전
Chapter 7 나를 사랑하는 여신
자기애(Self-Love
당신 자신을 용서하라
나만의 제단 쌓기
Chapter 8 내 안의 ‘호랑이 본능’ 깨우기
Chapter 9 용서와 치유, 그리고 여신의 행로
마무리
이제 더 이상 숨지 말자!
네게는 당당하게 요구하고 선택할 권리가 있다
제2의, 제3의 심석희… 딸들은 불안하다
법조계에서 출발해 문화·예술계와 정계를 넘어 체육계로 번진 ‘미투 운동’의 실상은 우리의 딸들이 얼마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누구든 남성중심의 가부장적 억압 구조의 틈새에 끼이면 어김없이 성폭력의 희생자로 수렁에 빠져 평생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살게 된다.
쇼트트랙 스케이트 스타 심석희는 최근 미투로 커밍아웃하며 지난 세월의 악몽을 폭로해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심석희는 왜 노(No라고 못하고 그저 속절없이 당해야 했던가. 우리 사회에는 이 순간 심석희처럼 당하고 있는 딸들이 있고, 이대로라면 앞으로도 그러한 딸들이 속출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딸들을 잘못 키웠다
우리 엄마들은 동화 속 공주처럼 항상 착하고 바르게 사는 딸이나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예의바른 딸을 키우고자 했었다. 그 결과 숱한 딸들이 싫어도 싫다고 못하며 성추행이나 성폭력의 위험에 아무런 방어 장치 없이 노출되고 만다. 10대의 딸들은 그야말로 툭 건들면 깨질 것처럼 불안하기 짝이 없다.
특히 자녀나 주변의 미성년자가 추악한 성폭력에 휘말리면 사회적 이목이나 수치심, 가해자의 보복이 두려워 쉬쉬하며 덮으려 든다. 결국 자신이나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남기고도 같은 불상사를 일상사처럼 목격하며 사는 운명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엄마와 딸들이여! 연대하라, 그리고 싸워라
엄마들이 분연히 일어서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학교건 직장이건 자신의 주장을 당당하게 내세우고 불의에 분노를 표출하며 공격적으로 맞서야 한다. 내 딸 뿐만 아니라 다른 엄마의 딸들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 함께 보듬고 헤쳐 나가는 자세로 대처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