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01 [2017.10.15. 일요일.] 쿰부 히말라야에 무작정 도전하다
02 [2017.10.16. 월요일.] 세계 최고봉을 향해 걱정과 함께 떠나다
03 [2017.10.17. 화요일.] 히말라야의 복병 고산병과의 조우
04 [2017.10.18. 수요일.] 무슨 일을 해도 실패하지 않는 방법
05 [2017.10.19. 목요일.] 별이 쏟아지는 히말라야 밤하늘
06 [2017.10.20. 금요일.] 더 높이, 더 멀리 가기 위한 준비
07 [2017.10.21. 토요일.]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
08 [2017.10.22. 일요일.] 베이스캠프를 가다(EBC 정복
09 [2017.10.23. 월요일.] 나아갈 용기를 얻는 법
10 [2017.10.24. 화요일.] 기회는 도전하는 자에게 온다
11 [2017.10.25. 수요일.] 현명한 사람일수록 페이스를 조절한다
12 [2017.10.26. 목요일.] 불안한 마음을 달래는 법
13 [2017.10.27. 금요일.] 히말라야 트레킹과 인생의 공통점
14 [2017.10.28. 토요일.] 하루 더 이어진 히말라야와의 인연
15 [2017.10.29. 일요일.] 쿰부 히말라야 인생 트레킹을 마치며
Epilogue
책 속에서
함께 트레킹 할 셰르파를 만났다. 이만(Iman이라는 이름의 셰르파는 나의 가이드이자 짐을 나눠 멜 포터(짐꾼이다. 한국형 얼굴과 선한 인상의 이만은 내향적인 성향 같았고 체구는 나와 비슷했다. 나도 영어를 못하지만 이 친구는 더 못하는 것 같았다. ‘이만! 우리 잘할 수 있겠지?’ _17쪽
밤새 별이 쏟아지는 꿈속을 날아다녔다. 조금 추웠지만 어제부터는 침낭 위에 이불을 올려놓고 잤더니 따뜻하게 잘 잔 것 같았다. 컨디션도 괜찮았다. 혼자 이곳에 온 멋진 외국인들을 만나 대화한 것도, 별이 쏟아지는 꿈같은 하늘을 두 눈으로 직접 본 것도 모두 좋은 에너지로 작용한 것 같았다. 앞으로의 트레킹은 물론 나의 세계 일주 여정이 정말 기대되는 아침이었다. _50쪽
많은 이들이 가는 코스와는 다르게 가고 있는 나 자신이 정말 멋지고 자랑스러웠다. 돌아보면 지금까지의 나의 삶은 늘 그랬었다. 잘나고 못나고를 떠나서 남들과 조금은 다른 인생을 살아왔다. 물론 과거에는 그 다름이 싫었다. 그래서 나의 소원은 제발 평범하게 사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같기보다는 다르게 살기를 꿈꾸는 중이며 앞으로도 다르게 살고 싶다. 남들이 정해놓은 그들의 기준에 나를 억지로 끼워 맞추며 살아가는 삶 말고, 한 번뿐인 인생 내 가슴이 시키는 대로 나답게 한번 살아보자. 그래서 누군가의 인생에 울림을 주는 삶,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그런 삶을 살자. _105쪽
360도 사방 어딜 둘러봐도 아름다움을 뿜어내기 바쁜 촐라패스 정상에서 꿀 같은 휴식을 취한 후 당낙(탕낙으로 향했다. 어제까지는 맑고 푸른 하늘이었는데 오늘은 갑자기 등장한 낮게 깔린 구름이 내 앞을 가리기 시작했다. 촐라 패스 정상까지 올라올 때와는 비슷한 듯 또 다른 길이었다. 평지도 아닌 바위를 쌓아놓은 듯한 내리막길은 상당히 위험했다. 발을 헛디디는 순간 바로 저세상으로 가겠지? _113쪽
단언컨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김치는 누가 물어봐도 히말라야 트레킹 하며 먹는 김치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