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_ 카이저 소제, 비욘세, 증인 보호 프로그램 (마이클 에릭 다이슨
머리말
서론_ 우리는 여기서 저기로 갈 수 없다
제1장 백인에게 인종주의에 대해 이야기할 때 부딪히는 난제들
제2장 인종주의와 백인 우월주의
제3장 시민권 운동 이후의 인종주의
제4장 인종은 백인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가
제5장 좋은/나쁜 이분법
제6장 반反흑인성
제7장 백인의 인종적 방아쇠
제8장 그 결과: 백인의 취약성
제9장 행동으로 나타나는 백인의 취약성
제10장 백인의 취약성과 관여의 규칙
제11장 백인 여성의 눈물
제12장 우리는 여기서 어디로 가야 하는가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교육을 지속하기 위한 자료
주
“어서 와, 인종 이야기는 처음이지?”
‘외국인’이 아니라 ‘인종’에 대해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
세계화와 온라인화의 영향으로 한국 사회에서 외국인 관련 이슈가 점차 늘고 있다. 외국인 고용이나 국제결혼 등은 이제 보편화된 듯 보이고, 거리에서 피부나 머리색이 다른 사람을 마주치는 일은 아주 흔하다.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 〈비정상회담〉과 같이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외국인이 주인공이나 패널로 등장한다.
그런데 한국 사회는 그에 합당하게, 국적이나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을 편견이나 차별 없이 대하고 있는가? 이에 쉽게 고개를 끄덕이기는 어려울 것이다. 얼마 전 공분을 자아낸 베트남 여성 폭행 사건과 같은 극단의 사례까지는 아니더라도, 몇몇 정치인들이 잊을 만하면 제기하는 외국인노동자 차별 발언이나, 난민 문제 기사 등에 달리는 혐오 댓글들은 곧 그들에 대한 한국인의 소수자 감수성의 현주소다.
외국인 혐오의 뿌리에는 단일 민족, 한 핏줄이라는 관념이 크게 작용한다. ‘한민족 = 한국 사람’인 ‘우리’와 그렇지 않은 ‘저들’을 나누는 것이다. 한현민이나 인요한 같은 피부색 다른 ‘한국인’이 자연스럽게 한국말을 하는 것에 신기해하며 호들갑 떠는 모습이 방송되는 것은 인종 문제에 대한 한국 사회의 인식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이제 이 땅에 잠시 머물다 떠나는 이방인이 아니라, 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다른 피부색의 사람들을 대해야 할 때가 되었다. 더욱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시대, 남북한 사람들 간에 발생할 수 있는 분리와 차별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그러려면 관련 사안들을 ‘외국인 문제’가 아니라 ‘인종 문제’로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인종 토크》는 이런 상황에 부응하여 출간되었다. 제목 그대로 인종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는, 명쾌하면서도 가볍지 않은 인종 입문서다.
“나는 질문하기 시작했고, 반항하기 시작했고, 요구하기 시작했다”
지금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흑인 여성 저널리스트, 이제오마 올루오
미국의 주목받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