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드립 커피 중에서도 소위 신맛 나는 커피로 말하는 스페셜티 커피는 고급이라는 이미지가 있음에도 대중적이지 못하고 호불호가 심하다. 무엇이 문제일까? 저자는 재료인 커피 원두와 조리법인 핸드드립 방법을 나누어 탐구하였으며 문제의 주원인을 추출 과정에서 찾아 오달지드립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가정용’으로 ‘#따라할각’인 ‘#햄볶’한 커피를 만들 수 있단다.
《커피 티백 우리기》에서는 누가 더 맛있는 커피를 만들 수 있는지 독자들에게 내기를 건다. 《과다 추출 판정》은 전문가가 다룰 법한 주제인데 커피 품질에 관심이 있으면 누구나 알 수 있게끔 특별한 도구를 요구하지 않으면서 설명하고 있다. 이런 팁들은 ‘신맛이 위장 한쪽에 머무르며 압박감을 만들어 한동안 고생(p215’ 하면서, ‘생두:로스팅:추출=5:3:2를 헤집어(p46’ 분석하면서 만든 알맹이다.
‘막연히 마음이 불편하면서 에너지는 메말라가고, 미칠 노릇(p15’이라면서 ‘지금 간절히 바라는 것은 애니팡 하트가 아니(p29’라니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다를 바 없는 나를 돌아보게 되는(p28’, ‘나의 일이구나(p207’라며 밖으로 향하는 시선을 자신에게 돌리고 있으며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시도(p176’ 하라고 스스로에게 요구하고 있다. ‘자책성 비판(p130’이 많은 성격이지만 ‘그래도 계발하면 되겠다(p167’는 낙천적인 마음가짐이 보인다. 이 모두는 ‘봄, 바람 온기 따라(p45’ ‘저의 길을 가(p208’려는 노력이다.
커피를 연구하면서 ‘이제야 나를 용서(p92’ 하기도 하고 ‘神의 방법을 홀로 찾았으면 또한 神(p100’이라고 스스로를 추켜세우기도 한다. 자기에게 ‘숙제(p131’도 내면서 혼자의 시간을 보내지만 ‘사회 시스템이 정비돼 있어야 하겠다(p246’며 함께 사는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커피에 ‘내가 있다. 너도 있다.(p159’라는 말이 그럴듯하다. 불여일각, 분절, 연기법, 입때껏 등등 찾아보아야 할 단어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