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헤겔의 역사철학 : 삼위일체론과 메시아니즘의 지평에서 본 헤겔 철학 이해
저자 김균진
출판사 새물결플러스
출판일 2020-11-20
정가 40,000원
ISBN 9791161291819
수량
발행인의 글
머리말
* 일러두기

제1부 헤겔의 생애, 학문적 출발점과 전제들

I. 생애와 학문 체계, 학문적 출발점
1. 생애와 학문 체계
2. 학문적 배경과 출발점
- 헤겔의 정신 개념의 출처는 무엇인가?
3. 헤겔, “가장 철저한 그리스인”이었던가?

II. 종교철학, 역사철학으로서의 헤겔 철학
1. 그리스도 영성에 기초한 종교철학
-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죽음에 대한 헤겔의 명상
2. 헤겔 철학 전체로서의 역사철학
3. 『정신현상학』과 『논리학』의 역사철학적 성격

III. 헤겔 철학의 양면성과 상반된 해석들
1. “프로이센의 푸들”인가 “자유의 사상가”인가?
2. “위장된 언어”의 장인 헤겔
3. “무신론자요 적그리스도”인가?
4. “근대 스콜라 신학의 우두머리”인가?
5. 신학의 내용을 가진 철학, 철학의 형식을 가진 신학

* 부록 칸트의 이원론과 헤겔
I. 칸트의 하나님 인식론과 헤겔
1. 칸트의 인식론에서 하나님 인식의 문제
2. 칸트의 인식론에 대한 헤겔의 비판
3. 왜 헤겔은 하나님 인식 불가능을 반대하는가?
4. 헤겔의 하나님 인식론
II. 칸트의 하나님 존재 증명과 헤겔
1. 칸트의 도덕론적 요청설
2. 칸트의 요청설에 대한 헤겔의 비판
3. 전통적 하나님 존재 증명에 대한 헤겔의 해석
4. 헤겔 자신의 하나님 존재 증명

제2부 정신의 자기활동으로서의 역사

I. “이성이 세계를 다스린다”
1. 헤겔의 역사철학의 기본 전제
2. 역사철학의 네 가지 범주

II. 헤겔의 역사철학의 주요 관심
1. 이성이 다스리는 이성적인 세계
2. 세계사에서 “신정과 하나님의 정당화”

III. 신적 정신의 자기활동인 역사
1. “죽은 것, 추상적인 것은 행동하지 못한다”
2. 삼위일체적 활동성으로서의 정신
3. 자기를 대상 세계로 외화하는 정신
4. 역사의 과정으로 현존하는 정신
5. 헤겔의 범논리주의의 위험성

제3부 정신의 역사적 현상양태들

I.
신학의 영역에 대한 헤겔의 영향도 매우 크다. 이 땅 위에서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역사의 목적으로 보는 헤겔의 역사철학은 20세기 초 종교사회주의 운동과 하나님 나라 신학 운동에 큰 영향을 준다. 칼 바르트는 헤겔을 날카롭게 비판했지만, 그의 내재적 삼위일체론과 경륜적 삼위일체론은 헤겔에게서 나온 것이다. 20세기 후반기의 대표적 신학자 판넨베르크의 “보편사 신학”과 몰트만의 “희망의 신학”도 헤겔의 역사철학에 크게 의존한다. 가톨릭 신학자 한스 큉은 헤겔이 없다면 키에르케고르와 바우어, 칼 바르트와 폴 틸리히의 신학, 나아가 칼 라너, 위르겐 몰트만, 일련의 프랑스와 아메리카와 독일의 하나님 죽음의 신학자들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렇게 후대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친 헤겔을 이해하기란 매우 어렵다. 그의 책을 읽다 보면,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지 감을 잡기 어려울 때가 많다. 헤겔이 20대에 쓴 초기 문헌들, 곧 베른 시대와 프랑크푸르트 시대의 문헌들은 읽기가 별로 어렵지 않다. 이 시대의 문헌들은 평이한 문체로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그가 예나 대학교에서 공적 인물로 등장하면서부터 그의 문체가 어려워진다. 예나 시대에 집필한 『정신현상학』은 참으로 난해하다. 그는 이 책에서 논리적으로 전혀 연결되지 않는 다른 생각으로 갑자기 비약하기도 하고(논리적 비약, 일상생활에서 전혀 사용되지 않는 난해한 철학적 개념과 은어와 논리를 사용하기도 한다. 매우 복합적인 내용들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간략하게 언급하고,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발음은 같지만 의미가 다른 단어를 사용하기도 하고, 동일한 사안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하다가, 슬그머니 반대되는 생각을 개진하는 때도 있다. 수없이 반복되는 동일한 생각이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반복되고, 문장이 너무 길어서 지쳐버릴 때도 있다. 그래서 이미 헤겔 생존 당시의 많은 학자가 헤겔의 문헌들은 의미가 분명치 않은 난해한 내용으로 가득하다고 지적했다. 그럼 헤겔은 왜 “꼬인 실타래 같은” 글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