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말 - 인간수용소
1 권리 대 권리
-노동일이란 무엇인가
-1노동일이란 무엇인가
-논변과 항변
-마르크스의 몽타주 기법
-힘이 결정한다
2 자본주의는 과로사회
-잉여노동에 대한 갈망
-자본주의적 흡혈귀와 봉건주의적 흡혈귀
-자본주의는 원리상 과로사회다
- 시간 도둑질
3 돈을 아끼고 생명은 낭비하다
-착취에 대해 그 어떤 제약도 없다면
-마음이 아픈 게 아니라 위장이 아팠던 것
-19세기의 지옥은 21세기에도 지옥
-그들이 말하는 ‘우리’는 누구인가
-들리는 목소리와 들리지 않는 목소리
-살인자와 피살자
-24시간 노동일의 꿈
4 공장의 탄생
-다시, 노동일이란 무엇인가
-식인자본은 너무 빨리 먹어치운다
-뒷일은 나도 몰라, 될 대로 되라지!
-근대 노동윤리와 노동자의 탄생
-공장의 원형으로서 ‘구빈원’
5 시간을 둘러싼 전쟁
-역사가 말해주는 것
-내전 속에서 한 발짝 한 발짝
-노동일 단축과 자유시간
-이것이 자본주의이며, 이것이 자본주의 정신이다
-노동자 곁에 있는 노동자
6 자본이 부딪힌 한계
-다시 나타난 스핑크스와 세 개의 법칙
-무지의 피난처
-출구 없는 벽 앞에서
부록노트
I―『자본』과 『영국 노동자계급의 상태』
II―이주노동자와 인터내셔널
III―흡혈귀와 프롤레타리아트
주
책 속에서
* <북클럽 『자본』>이란?
천년의상상 출판사는 철학자 고병권이 ‘독자들과 함께’ 마르크스의 『자본』을 읽어나가는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 그간 ‘난공불락의 텍스트’로 여겨지며 수많은 독자들을 중도 포기하게 만든, 그래서 늘 미련이 남는 책 마르크스의 『자본』(제1권을 철학자 고병권의 오프라인 강의와 더불어 제대로 읽어나가려는 기획입니다. 2018년 8월부터 2년간 격월간으로 『자본』을 더 깊이 해석한 단행본이 먼저 출간되고, 책 출간 다음 달에는 오프라인 강의가 진행됩니다(이 강의는 온라인으로도 제공됩니다. 자세한 출간 일정은 책 속의 ‘일러두기’에 있습니다.
1. ‘노동일 투쟁’, 끝나지 않는 싸움이 시작됐다
― ‘노동일의 길이’를 둘러싸고 벌이는 ‘노동자’ 대 ‘자본가’의 전쟁
철학자 고병권과 함께 카를 마르크스의 『자본』을 공부하자는 취지로 지난해 여름(2018년 8월 시작한 프로젝트 <북클럽『자본』> 시리즈가 그 여섯 번째 책 『공포의 집』을 출간하며 대장정의 절반을 마무리한다(시리즈 완간은 2020년 8월. 신간 『공포의 집』에서는 마르크스의 『자본』 제3편 ‘절대적 잉여가치의 생산’ 가운데 ‘노동일’ 부분(제8~9장을 함께 읽고 분석한다.
시리즈의 지난 5권(『생명을 짜 넣는 노동』에서 저자 고병권은 자본에 의한 역사의 전유를 언급한 바 있다. ‘자본’이 생산수단을 전유함으로써 ‘역사’까지 전유한다는 것이다. ‘자본을 만들어낸 이야기’가 마치 ‘자본이 만들어낸 이야기’인 듯 보이는 까닭이 그것이다. 이는 ‘가치’의 생산과 증식이 ‘노동’이 아닌 ‘자본’의 운동인 것처럼 나타나게 만들며, 마르크스의 『자본』은 바로 그 지점, 왜 우리 눈에 그렇게 ‘보이는가’를 해명한 책이라는 것이 <북클럽『자본』> 시리즈의 저자 고병권이 거듭 강조하는 바다. 가치의 실체가 ‘자본’이 아니라 노동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을 짜 넣는 ‘노동’에 있음을 확인한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이번 6권 『공포의 집』은 우리를 더 비참한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