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치열한 동서냉전의 한복판이었던 유럽에서 다자안보협력체제의 출범을 싹 틔운 ‘헬싱키프로세스’의 함의를 여전히 냉전의 잔재가 남이 있는 동북아 다자안보협의체의 창출을 꿈꾸는 ‘제주프로세스’에 적용하여 그 가능성을 타진하고, 발전적 계기와 미래의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이 책은 이론적으로 다자안보협력에 관한 분석을 통해 동북아 다자안보협의체의 형성을 위한 구도를 분석틀로 제시할 것이다. 또한 헬싱키프로세스의 경험과 동북아 안보협력의 경험을 검토한다. 헬싱키프로세스에서 보여준 유럽인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프로세스의 성공가능성을 검토하며, 마지막으로 동북아다자안보협의체 형성을 위한 구조적 조건들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