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름이 있어요!”
우리 주변에 살고 있는 식물의 이름을 불러 주세요
길가 가로수 밑이나, 주말 농장의 고랑 옆, 마당 뒤편, 잔디밭 사이사이에는 우리가 ‘잡초’라고 부르는 풀들이 자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풀들을 어디서든 볼 수 있을 만큼 흔하고, 어떤 풀은 본 적이 드물고, 어떤 풀은 생김새가 남다르기도 하지요. 우리는 이런 풀들을 ‘잡초’라고 부르기도 하고, 야생에서 자란다고 ‘야생초’라고도 합니다.
눈에 띄고, 우리에게 잘 알려진 식물이 아니더라도 이런 풀들에는 제각기 자기에게 어울리는 이름이 있습니다. 이름이 있으면 더 잘 기억하게 되고, 소중하게 생각되겠지요. 그래서 작가는 풀에도 각각 이름이 있다는 것을 알려 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책의 맨 마지막에 이름을 쓸 수 있도록 이름 쓰는 자리를 따로 마련해 주었지요. 이름을 가진 모든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이름을 불러 줌으로써 존중과 가치를 발현시켜 주는 것은 참 중요한 일입니다.
어린이들도 이 책을 통해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함은 물론, 주변의 작은 꽃, 풀 하나라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살피는 마음을 배우고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손끝으로 표현한 자수로 아름답게 피어난 여름 식물의 생태
개망초, 괭이밥, 강아지풀, 질경이, 강피, 바랭이……. 이 식물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고 있나요? 식물의 사진이나 그림을 보고 작가가 자수로 표현한 식물을 비교해 보세요. 각 식물의 중요한 생김새와 특징을 잘 잡아 자수로 표현하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무리 작고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풀이라도 그 생김새를 살펴보면 저마다의 특징이 있습니다. 작가는 우리가 통틀어 ‘잡초’라고 부르는 식물들을 하나하나 떼어 내어, 마당 곳곳, 할아버지 댁 주변 곳곳에 저마다 살고 있는 곳에서 돋보일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식물 사이에서 이름 없이 서 있던 풀들이 하나하나 멋지게 다시 태어난 모습을 감상해 보세요.
할아버지와 함께 만드는 즐거운 여름날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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