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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목발 짚은 하이진 사고로 파괴된 사춘기 소녀의 몸과 기억에 관하여
저자 쥬느비에브 튀를레
출판사 한울림스페셜
출판일 2015-01-05
정가 10,000원
ISBN 978899314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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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하늘이 끌어
내 몸이 추락하네
물웅덩이로
바람을 따라
태양을 따라 쫓네
꿈의 구름을
무거운 안개
세상을 비워 내면
삶이 채우네
창에 서린 김
손가락이 가르네
빛과 공허를
잿빛 안개가
먹물의? 냉기 숨겨
밤을 붙드네
저 아래 강가
골짜기 채운 안개
길을 감추네
짙은 수평선
희미한 하얀 빛이
고개를 드네
하늘 젖히고
황금 보인 짓궂은
찰나의 바람
느릿한 일출
붉은 빛의 하늘을
흩어 버리네
쓰는 그 순간
소리 없이 부서진
시간 한 조각
슬픈 하늘에
희망의 색 뿌리는
무지개 하나
새 봄을 쫓는
희미한 그림자들
그리고 태양
내 눈 한 켠에
그늘 드리운 공범
작은 참새여
비 품은 바람
그 외침 속 춤추는
무거운 구름
출판사 서평
삐뚤어진 몸으로 하이쿠를 쓰는 사춘기 소녀가 나타났다!
하루아침에 장애인이 된 10대 소녀의 현실적인 고민들을
과감히 던지는 돌직구 소설
하루아침에 장애인이 된 평범한 중학생 소녀 기유메트의 눈앞에 펼쳐진 삶은 신산하기만 하다. 트럭에 정면으로 들이받힌 몸은 뒤틀리고 삐뚤어졌다. 군데군데 마비되고 굽은 손으로는 이름을 쓰는 것조차 힘겹다. 이렇게 망가진 몸뚱이는 기유메트에게 그저 거추장스러운 존재였다. 다신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두려움은 분노로 이어졌고, 그 분노가 고장난 뇌를 거치는 순간 기유메트의 입에서는 어김없...
삐뚤어진 몸으로 하이쿠를 쓰는 사춘기 소녀가 나타났다!
하루아침에 장애인이 된 10대 소녀의 현실적인 고민들을
과감히 던지는 돌직구 소설
하루아침에 장애인이 된 평범한 중학생 소녀 기유메트의 눈앞에 펼쳐진 삶은 신산하기만 하다. 트럭에 정면으로 들이받힌 몸은 뒤틀리고 삐뚤어졌다. 군데군데 마비되고 굽은 손으로는 이름을 쓰는 것조차 힘겹다. 이렇게 망가진 몸뚱이는 기유메트에게 그저 거추장스러운 존재였다. 다신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두려움은 분노로 이어졌고, 그 분노가 고장난 뇌를 거치는 순간 기유메트의 입에서는 어김없이 욕지거리가 흘러나왔다.
“에이…씨, 귀찮아 죽겠네. 꺼져 버려! 귀찮게 하지 말고!”
“아 씨, 그런 병신 같은 말 따위….”
“…즐거움? 개 같은 소리 하고 있네.”
그러던 기유메트에게 사랑이 찾아왔다. 그리고 찰나의 시(詩, 하이쿠가 기유메트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사고만큼이나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고, 꽤나 강렬했다. 사랑에 빠진 기유메트는 하이쿠에 자신의 마음과 떠오르는 생각들을 담으며 서서히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하지만 여전히 녹록치 않은 상황들이 장애물처럼 기유메트 앞에 펼쳐지는데…….
≪목발 짚은 하이진≫은 ‘장애공감 1318 시리즈’의 열세 번째 책으로, 사고로 장애를 입은 10대 소녀가 겪을 수 있는 직접적인 문제들과 극복 과정을 현실감 있게